0.
삼천만년만에 쓰는 글, 인데 쓸 내용들이 적잖이 우울하다.
뭐 까짓거 불운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사소한 일들이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 모이니 증말 돌겠다.
이거 뭐 최단시간 국내 A/S 비교 체험기 찍고 있다.
물론, 우울한 일은 그 뿐만은 아니지만.
1.
음, 이건 한달쯤 됐나보다.
방학 두달간 늦게 배운 연애질에 정신 못차리느라 미진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공 중이었던 루비온레일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루비 계정을 호스팅하는 cafe24 의 계정은 이미 갖고 있었다.
계정 갱신기간도 거의 다 되어 가길래 내 공부 레이스의 터닝포인트 겸 해서 기존 사용하던 1.1 서버를 2.1 서버로 갈아탔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씩 모두 훑어보고 두드려봤던 코드들을 도는데 이거 참 가관이다.
들어가는 모든 페이지가 먹통, 컨트롤러 생성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차저차 해서 결국 해결은 되었지만, 영광굴비로 싱크로나이즈하는 답변 릴레이에 부단히도 지쳐야했다.
2.
멀쩡히 돌아가던 공유기가 먹통 됐다.
사용중이던 공유기는 EFMNetworks 의 ipTime N3004
내 방에서 아버지 노트북 거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른 녀석이라 나름 고급 사양이고,
여러모로 만족하며 쓰던 녀석인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사망하셨다.
리셋을 누르고 전원을 바꿔 끼고 동일 전압의 아답터를 교체해봐도 요지부동.
글자 그대로 사망.
공유기의 사망은 곧 노트북 하드의 공동화와 알파일 포인트의 영세화를 의미하므로,
모아두었던 알파일 포인트를 질러 N6004 를 구입.
횡성 펜션에 이어 알파일 포인트로만 두대째 똑같은 모델을 샀다.
그만큼 성능 외관 모두 만족스러운 녀석.
EFMNetworks 의 A/S 정책은 앞에 나온 cafe24나 앞으로 나올 다른 아이들의 비해서는 지극히 훌륭했다.
대한통운까지 찾아가야 하는게 좀 귀찮았지만.
어쨌든 A/S 기간 내엔 배송/수리/수령까지 돈 한푼 안 내도 된다.
수리 된 N3004 는 동기 정병이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기로 했음.
본의 아니게 알파일 포인트'깡'이 되었음 -.-
3.
공유기가 사망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마우스가 빈사하셨다.
죽진 않았는데 감도가 확 티나게 떨어진 것.
한참 스타 꾸준히 하던 시절인데, 마우스 감도 하락으로 이길 수 있던 게임을 지고 나면 울분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들 생일이라고 선물 대신 거금 10만원을 하사하신 어머니의 은총으로 꿈에도 그리던 로지텍 MX Revolution 을 질렀다.
CS 전공자라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참 메리트 있다.
13만원짜리 마우스를 사도 쪽팔리지 않거든? ㅋ
게다가 구색맞춘다고 만오천원짜리 패드도 같이 질렀다.
물론 시-원하게 돈 쓰고 허리춤이 시원하게 가난했지만.
뭐 허리춤이 어쨌든 참참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도가 급 떨어졌다.
감도가 떨어졌다기 보단 움직임에 버벅거림이 끼었다 할까.
온갖 시도를 다해봤지만 요지부동. 다시 A/S 모드 돌입, 아 -_-
당장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업무시간 아니라고 내일 다시
다음날 수업 중간 쉬는시간마다 걸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통화량 많다고 쉬는시간 10분 내내 대기드립.
결국 통화가 됐는데 마우스에 적힌 핀 번호 말해줘야 접수해준대서 또 다시
집에 와서 다시 거니 공유기 간섭이 어쩌구- CS전공자의 자존심을 유린하는 소리를 해주시기에 살짝 화났지만
어쨌든 접수 완료.
이제 이 녀석 보내기만 하면 되는데, 때마침 어머니께서 분리수거 하셔서 박스가 없음.
제길; 뭐에 담아 보낸다지;
4.
요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 번들 이어폰 오른쪽이 나갔다.
아이폰 번들은 다른 기기 번들과 다르게 리모콘 일체형이라 인터넷에서 4만원 가량 하는 녀석;
다행히 네이버님께 고하니, 리퍼를 받으라고 하신다.
오 훌륭쿠나, 애플. A/S 관련해선 사과 씹어먹는 소리만 들었는데 이거 참 반가운 소리.
리퍼 물량 알아보려면 114 에 전화 해야 한대서 로지텍 마우스 A/S 전화하는 틈틈이 대기 드립을 반복했다.
로지텍 A/S 센터보다 두배는 더 걸어서야 방금 통화가 됐는데,
KT 인천지점은 리퍼 물량이 없단다.
더 웃겼던 것은 물량 도착해주면 예약 대기자에게 연락 해주는,
다른 A/S 에 비교하자면 너무도 지극히도 사소한 시스템이 없다는 것.
잘 들어오지도 않는 물량을 틈틈이 그 지긋지긋한 대기드립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단다.
울분이 싹텄지만 그냥 저냥 잘 참았다. CS직원은 무지무지 친절했거든.
저런 어처구니 없는 A/S Policy 를 상냥한 목소리로 들으니 이거 참 기분 이상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친절 밖에 없는 그 상담원,
수도권 거의 전지역 KT 지점에 연결하여 재고 물량을 알아봐줬고,
'성남은 너무 머시죠?' 라는 답변 밖에 해줄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점들은 예약 시스템이 없지만 고장난 이어폰을 맡기면 리퍼 물량이 도착하는대로 1:1 교환이 가능하다고
인천지점도 가능한지 확인해준다고 다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현재시각 5시 50분, 지점 퇴근시간이 즈음하여 그들 중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내게 하소연했다.
결국 내일 다시 전화해서 다시 물어봐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결론지었다.
아우 화나;
5.
현재 민상은 어제 낮에 두시간 풋잠 잔 거 외엔 전혀 수면기록이 없는 상태.
어제 저녁 진현형이 부탁한 hello-earth 관련 페이지를 만들고 블로그 계정 백업하고
동시에 공업수학 이러닝을 들으며 숙제를 병행하다보니 정말 꼬박이 날밤을 샜다.
어쨌든 깔끔히 끝내고 지각도 안 하고 1교시부터 수업을 들은 후에 오후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수업 중간에 갑자기 의식을 놓칠만큼 졸린 상태였지만 오늘 오후 9시 마감인 마지막 DIP 숙제가 있었기 때문.
한참 숙제를 하고 있는데 과제물 창이 안 보였다.
이럴 때, 뭔가, 좀, 찌릿-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뭔가 세상이 나랑 반대로 삐이걱 소리 내며 도는 기분.
그렇다. 제출 기한은 오늘 오후 9시가 아니라 오전 9시까지였던것.
4학점짜리 설계과목, 대망의 첫번째 과제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린 거다.
으악;
6.
얼마전에 정원이와 언니님이 쓰고 있는 심히 연로하신 노트북이 내 손에 당도했었다.
시스템 재설치의 특명을 받고, 당차게 윈도7 을 설치했는데 속도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수준.
다시 XP 로 재설치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도저히 참기 힘든 정도.
원래 계속 그렇게 써왔다는 말에 나는 떡실신했다.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면 나아질 수 있냐는 물음에,
나아지긴 하겠지만 여기에 돈 들이는 건 아깝다- 를 강경히 주장했지만 어쨌든 메모리 구입을 하기로 해서
다나와 통합배송을 통해 중고 DDR-PC2700 512 두개를 주문했었다.
그걸 오늘 받아 확인해보니 DIMM 슬롯 타입, 다시 말해 PC용.
노트북 카테고리에서 뒤적거리다 '관련 상품 목록'으로 잘못 흘러가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해버린게 패착이었다.
그 물건을 받아 설치하는 타이밍이 딱 DIP 숙제를 놓치고 난 다음.
정말 나란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심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다나와 통합배송에 반품을 의뢰하니 구입처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라고 번호를 알려준다.
통화하고 바로 다시 연락주시면 반품 처리 해주시겠노라 단언하신다.
이 분, 아까 그 분 못잖게 정말정말 친절하다.
구입처에 전화를 거니 예상대로, '삶에 지쳐 목소리에 쓸쓸함이 배어있는 전형적인 용산의 탕아'가 전화를 받는다.
참으로 쿨하게 그러시라 하신다.
통화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30초 남짓.
바로 다시 다나와 통합배송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응답이 없다.
대기고 뭐고 그런거 없이 그냥 아무 응답이 없다.
시간을 보니 슬슬 퇴근 시간.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5분 늦게 퇴근한다고 회사에서 돈 더 안 나온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나한테 바로 연락주세요- 라고 단언했으면, 그럼 안 되는거 아니니.
9987.
그래도 사는게 더 좋다.
이 글 '저장' 누르고 침대에 누우면 10시간도 더 자도 되니까.
above all,
나 사랑해 주는 사람도 있고 ㅋ
삼천만년만에 쓰는 글, 인데 쓸 내용들이 적잖이 우울하다.
뭐 까짓거 불운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사소한 일들이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 모이니 증말 돌겠다.
이거 뭐 최단시간 국내 A/S 비교 체험기 찍고 있다.
물론, 우울한 일은 그 뿐만은 아니지만.
1.
음, 이건 한달쯤 됐나보다.
방학 두달간 늦게 배운 연애질에 정신 못차리느라 미진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공 중이었던 루비온레일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루비 계정을 호스팅하는 cafe24 의 계정은 이미 갖고 있었다.
계정 갱신기간도 거의 다 되어 가길래 내 공부 레이스의 터닝포인트 겸 해서 기존 사용하던 1.1 서버를 2.1 서버로 갈아탔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씩 모두 훑어보고 두드려봤던 코드들을 도는데 이거 참 가관이다.
들어가는 모든 페이지가 먹통, 컨트롤러 생성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차저차 해서 결국 해결은 되었지만, 영광굴비로 싱크로나이즈하는 답변 릴레이에 부단히도 지쳐야했다.
고객센터에서의 패럴림픽 _시간 역순 _ (more)
2.
멀쩡히 돌아가던 공유기가 먹통 됐다.
사용중이던 공유기는 EFMNetworks 의 ipTime N3004
내 방에서 아버지 노트북 거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른 녀석이라 나름 고급 사양이고,
여러모로 만족하며 쓰던 녀석인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사망하셨다.
리셋을 누르고 전원을 바꿔 끼고 동일 전압의 아답터를 교체해봐도 요지부동.
글자 그대로 사망.
공유기의 사망은 곧 노트북 하드의 공동화와 알파일 포인트의 영세화를 의미하므로,
모아두었던 알파일 포인트를 질러 N6004 를 구입.
횡성 펜션에 이어 알파일 포인트로만 두대째 똑같은 모델을 샀다.
그만큼 성능 외관 모두 만족스러운 녀석.
EFMNetworks 의 A/S 정책은 앞에 나온 cafe24나 앞으로 나올 다른 아이들의 비해서는 지극히 훌륭했다.
대한통운까지 찾아가야 하는게 좀 귀찮았지만.
어쨌든 A/S 기간 내엔 배송/수리/수령까지 돈 한푼 안 내도 된다.
수리 된 N3004 는 동기 정병이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기로 했음.
본의 아니게 알파일 포인트'깡'이 되었음 -.-
3.
공유기가 사망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마우스가 빈사하셨다.
죽진 않았는데 감도가 확 티나게 떨어진 것.
한참 스타 꾸준히 하던 시절인데, 마우스 감도 하락으로 이길 수 있던 게임을 지고 나면 울분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들 생일이라고 선물 대신 거금 10만원을 하사하신 어머니의 은총으로 꿈에도 그리던 로지텍 MX Revolution 을 질렀다.
CS 전공자라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참 메리트 있다.
13만원짜리 마우스를 사도 쪽팔리지 않거든? ㅋ
게다가 구색맞춘다고 만오천원짜리 패드도 같이 질렀다.
물론 시-원하게 돈 쓰고 허리춤이 시원하게 가난했지만.
뭐 허리춤이 어쨌든 참참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도가 급 떨어졌다.
감도가 떨어졌다기 보단 움직임에 버벅거림이 끼었다 할까.
온갖 시도를 다해봤지만 요지부동. 다시 A/S 모드 돌입, 아 -_-
당장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업무시간 아니라고 내일 다시
다음날 수업 중간 쉬는시간마다 걸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통화량 많다고 쉬는시간 10분 내내 대기드립.
결국 통화가 됐는데 마우스에 적힌 핀 번호 말해줘야 접수해준대서 또 다시
집에 와서 다시 거니 공유기 간섭이 어쩌구- CS전공자의 자존심을 유린하는 소리를 해주시기에 살짝 화났지만
어쨌든 접수 완료.
이제 이 녀석 보내기만 하면 되는데, 때마침 어머니께서 분리수거 하셔서 박스가 없음.
제길; 뭐에 담아 보낸다지;
4.
요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 번들 이어폰 오른쪽이 나갔다.
아이폰 번들은 다른 기기 번들과 다르게 리모콘 일체형이라 인터넷에서 4만원 가량 하는 녀석;
다행히 네이버님께 고하니, 리퍼를 받으라고 하신다.
오 훌륭쿠나, 애플. A/S 관련해선 사과 씹어먹는 소리만 들었는데 이거 참 반가운 소리.
리퍼 물량 알아보려면 114 에 전화 해야 한대서 로지텍 마우스 A/S 전화하는 틈틈이 대기 드립을 반복했다.
로지텍 A/S 센터보다 두배는 더 걸어서야 방금 통화가 됐는데,
KT 인천지점은 리퍼 물량이 없단다.
더 웃겼던 것은 물량 도착해주면 예약 대기자에게 연락 해주는,
다른 A/S 에 비교하자면 너무도 지극히도 사소한 시스템이 없다는 것.
잘 들어오지도 않는 물량을 틈틈이 그 지긋지긋한 대기드립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단다.
울분이 싹텄지만 그냥 저냥 잘 참았다. CS직원은 무지무지 친절했거든.
저런 어처구니 없는 A/S Policy 를 상냥한 목소리로 들으니 이거 참 기분 이상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친절 밖에 없는 그 상담원,
수도권 거의 전지역 KT 지점에 연결하여 재고 물량을 알아봐줬고,
'성남은 너무 머시죠?' 라는 답변 밖에 해줄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점들은 예약 시스템이 없지만 고장난 이어폰을 맡기면 리퍼 물량이 도착하는대로 1:1 교환이 가능하다고
인천지점도 가능한지 확인해준다고 다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현재시각 5시 50분, 지점 퇴근시간이 즈음하여 그들 중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내게 하소연했다.
결국 내일 다시 전화해서 다시 물어봐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결론지었다.
아우 화나;
5.
현재 민상은 어제 낮에 두시간 풋잠 잔 거 외엔 전혀 수면기록이 없는 상태.
어제 저녁 진현형이 부탁한 hello-earth 관련 페이지를 만들고 블로그 계정 백업하고
동시에 공업수학 이러닝을 들으며 숙제를 병행하다보니 정말 꼬박이 날밤을 샜다.
어쨌든 깔끔히 끝내고 지각도 안 하고 1교시부터 수업을 들은 후에 오후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수업 중간에 갑자기 의식을 놓칠만큼 졸린 상태였지만 오늘 오후 9시 마감인 마지막 DIP 숙제가 있었기 때문.
한참 숙제를 하고 있는데 과제물 창이 안 보였다.
이럴 때, 뭔가, 좀, 찌릿-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뭔가 세상이 나랑 반대로 삐이걱 소리 내며 도는 기분.
그렇다. 제출 기한은 오늘 오후 9시가 아니라 오전 9시까지였던것.
4학점짜리 설계과목, 대망의 첫번째 과제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린 거다.
으악;
6.
얼마전에 정원이와 언니님이 쓰고 있는 심히 연로하신 노트북이 내 손에 당도했었다.
시스템 재설치의 특명을 받고, 당차게 윈도7 을 설치했는데 속도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수준.
다시 XP 로 재설치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도저히 참기 힘든 정도.
원래 계속 그렇게 써왔다는 말에 나는 떡실신했다.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면 나아질 수 있냐는 물음에,
나아지긴 하겠지만 여기에 돈 들이는 건 아깝다- 를 강경히 주장했지만 어쨌든 메모리 구입을 하기로 해서
다나와 통합배송을 통해 중고 DDR-PC2700 512 두개를 주문했었다.
그걸 오늘 받아 확인해보니 DIMM 슬롯 타입, 다시 말해 PC용.
노트북 카테고리에서 뒤적거리다 '관련 상품 목록'으로 잘못 흘러가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해버린게 패착이었다.
그 물건을 받아 설치하는 타이밍이 딱 DIP 숙제를 놓치고 난 다음.
정말 나란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심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다나와 통합배송에 반품을 의뢰하니 구입처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라고 번호를 알려준다.
통화하고 바로 다시 연락주시면 반품 처리 해주시겠노라 단언하신다.
이 분, 아까 그 분 못잖게 정말정말 친절하다.
구입처에 전화를 거니 예상대로, '삶에 지쳐 목소리에 쓸쓸함이 배어있는 전형적인 용산의 탕아'가 전화를 받는다.
참으로 쿨하게 그러시라 하신다.
통화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30초 남짓.
바로 다시 다나와 통합배송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응답이 없다.
대기고 뭐고 그런거 없이 그냥 아무 응답이 없다.
시간을 보니 슬슬 퇴근 시간.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5분 늦게 퇴근한다고 회사에서 돈 더 안 나온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나한테 바로 연락주세요- 라고 단언했으면, 그럼 안 되는거 아니니.
9987.
그래도 사는게 더 좋다.
이 글 '저장' 누르고 침대에 누우면 10시간도 더 자도 되니까.
above all,
나 사랑해 주는 사람도 있고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