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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나중에 하고, 일단 염장샷 한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LG Xnote P300-SP70K, 로이드콘텍 24 석호필, 리치웰디바이스 RW2040DAS


드디어 24인치 모니터를 하나 더 질렀다.
진현형 도와주고 받기로 했던 작은 작업 하나의 페이가 나왔고, 등록금 투쟁으로 약 12만원 정도가 환불이 됐다.
참 오래 전부터 사려고 별러왔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사게 됐음.

중소기업 LCD 생산업체 중에 나름 인지도 있는 기업, 리치웰디바이스의 24인치 모델.
여러모로 고민 요소가 많았지만 S-IPS 패널을 사용하는 24인치 모델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민을 끝내고 모델을 정한 다음, 지난 수요일 다나와에 올라온 최저가 가격으로 지마켓에 주문을 했었다.
그런데 주문에 입금까지 하고 보니 피봇모델이 아니었다. 젠장-_-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피봇모델은 2만원 정도가 더 비싸단다.
그래서 환불처리 하니까 3분전에 내 통장에서 부친 돈이 내 허락도 없이 G통장에 입금이 되어 있다.
뭐, 일종의 사이버머니가 된 셈.
그걸 다시 통장으로 환불 요청하니 이틀의 시간이 걸린단다.

나름 지마켓 단골로서 조낸조낸 화가 났지만 꾹 참고 결국 금요일에 용산 소재의 한 판매업체로부터 주문.
전화로 확인까지 하고 금요일 당일에 배송완료까지 확인했다.
그런데 토요일에 9시 배송출발 찍힌 물건이 도무지 도착을 안 하는 거다.
한진택배 대리점에 두번이나 전화를 해서 언제쯤 도착하냐고, 오늘 안에 확실히 도착하냐고 물었더니
저녁 10시까지도 배송작업 하니까 걍 기다리라는 얘기 뿐.
나름 울화를 가라앉히며 1시간마다 운송장 조회를 하고 틈나는대로 베란다에서 택배차가 안 오나 두리번거리고 그렇게 저녁 9시반.
연락은 한 통도 없이 운송장 조회 결과에 ‘미배달’이 찍혔다.
택배 대리점에 전화하니 오늘 물건이 많아서 배송을 못했단다.
결국 동인천까지 한밤에 드라이빙 끝에 택배 기사로부터 직접 물건을 받아와야 했다.
(월요일까지 기다릴 자신은 도저히 없었다-_-)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을 이렇게 초조하게 기다리고, 이렇게 수고를 들이며 가져와야 하나.
뭐 어쨌거나 물건을 뜯어볼 생각에 부풀어 울화를 참고 집에 와 개봉을 했는데.

젠장.
분명히 피봇 가능한 모델을 주문했건만 온 물건은 일반 스탠드가 달린 모델이었다.
한밤중이라 어디 전화할 데도 없고 사이트에 글만 올려놓고 나왔는데,
으으- 화나.

다음주 월요일에 전화해 전투적으로 한번 따져봐야지.


어쨌거나 물건은 괜찮은 녀석이 왔다.
불량화소도 없고, 기대했던 S-IPS 패널의 밝기나 선명도나 다른 여러 부분은 전체적으로 만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탠드까지 풀셋으로 갖춰지게 되면 올려야겠다.

급 포스팅거리가 하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929416

요약하면,
킹왕짱 삼성 패널(S-PVA) 썼어염- 하고 조낸 팔아치우다가, 뜯어보니 대만 패널(M-PVA) 인거 뽀록났다는 얘기.

이후의 경과를 살펴보면.
다나와에서 부동의 판매순위 1위를 고수하던 24인치 모델 ‘석호필’은,
저 순위 아래 구석에서 종종 다나와돌이들이 방문해 까대주는 용도로 쓰이고 있었음.

여기서 중요한 건,
내 LCD 가 석호필이란거.

이거 중고로 팔 생각은 1g 도 한 적이 없는 터라 가격 떨어지겠네 걱정도 안하고.
내껀 삼성 S-PVA 인거 같고. (초기 모델은 사기 안 쳤다니까 -.- 뭐 이것도 거짓일까)
뭐, 그렇긴 한데.

작년 8월, 말년 병장의 신분으로 매일 매일을 부대 내 싸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PC 견적 내는 것으로 소일하던 시절.
그 때부터 로이드콘텍의 석호필이 주목을 받았었다.
자주 가서 ‘저 제대하면 살거에요’ 이러면서 꼬치꼬치 호환성 문제 따져보기도 하고, 뭐 그랬었지.
저 회사의 부흥기에 한 몫을 한 셈이다.

당시 로이드콘텍이 다른 LCD 생산업체에 비해 큰 인기를 얻었던 건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즉각적인 관리자의 리액션이 컸었다.
LCD 모니터의 특성상 불량도 많고 고장도 꽤 적지 않은데 그런 글들 하나하나에 꼼꼼하고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 하며,
같은 모델에 무결점 패널 쓴다고 4,5만원씩 높여 팔던 다른 업체에 비해 무결점 패널 아니면 안 판다- 라는 판매 마인드도 나름 매력적이었지.
착한 가격이야 뭐 당연한거고.

다나와 상품평이란게 원래 딱 세 종류의 사람들만 들어온다.
살 사람, 파는 사람, 사서 문제 있는 사람.
그래서 판매자가 아닌 다음에야 좋은 얘기 듣기는 참 힘든 곳이 그곳.
하지만 분위기가 한번 좋게 형성되면 또 얘기가 다르다.
위에 세 분류에 더 해 ‘물건 받아서 잘 쓰는 사람’이 추가되니까 다른 물건들보다 돋보이기가 참 쉬워지는 거다.

아무튼 그렇게 산 물건이고, 근 1년째 되어가는 이 녀석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는데,
느즈막히나마 저런 기사를 보니 왠지 좀 씁쓸하네.

지금은 후속 듀얼로 자리할 녀석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인치에 관계없이 이번에는 S-IPS (LG 패널) 로 고르고 있어서 석호필은 물망에 오르지 않았다.
어쨌거나,

양심 있게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