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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플라곤 공대 OT 공연

전역 후 25기 풀 멤버, 동기들과의 첫 공연.
…이자 재학생으로선 마지막 공연이 된.

늙어서 고생은 사서했다-
정도로 요약하면 좋을 공연.

앞뒤옆으로 이래저래 일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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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 가면 늘 하는 거, 지만 플라곤 7년차에 하게 될지는 몰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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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이 혼자 멍 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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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 위로 올라가 손을 한껏 뻗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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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곤 공인 뺑끼 최고수 개상은의 작품, 이 완성 되는 데는 15분으로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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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병의 액션 교정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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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왜 이러고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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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차라리 쳐 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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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영훈- 그는 오티 2박3일 내내 꽃남만 보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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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공연 당일, 전날밤 특훈으로 정병이 자세가 모양을 잡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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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앵글 참 좋아- 그래서 곧 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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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25기 남자 멤버 3인방의 실루엣. (그리고 수영이형, 널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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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영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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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고 찍는 데 얼굴은 왜 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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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제일 어정쩡한 자세로 찍어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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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좀 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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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개, 이럼 참 멀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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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끼 가득한 입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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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장 중인 지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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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가 화장 하는 동안 베이스는 은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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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가 제일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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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앵글 참 좋아서 나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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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 변신 완료. 아, 잠깐. 얘가 누구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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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신난 은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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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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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크림은 포토샵만큼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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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으니까 은주 얼굴 정말 작다, (그거 노린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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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종일 PSP 들고 게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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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지연이처럼 연습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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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아 얼굴 좀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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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단체 사진, 다들 잘 나온 사진이 한 장도 없어서 몽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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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다리 각에 따라 표정 달라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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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진 왤케 잘 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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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0- 그런데 이런건 무대에서 하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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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이 지나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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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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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이가 밖으로 뛰쳐나가 멍멍이짓 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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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 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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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형 독사진,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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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발임? (궁금해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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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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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과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해서일까.
‘이 나이에 오티 공연, 제길’ 이랬으면서,
사실 내가 제일 신났었는지도.

늦었지만 모두 수고했어 -.-.-

플라곤 08 봄공연 / since you`ve been gone 솔로




공연 사진 올려야 하는데 조낸 귀찮아 -_-_-

일단 동영상부터 하나씩 올려보자.

Impellitteri 버전의 Since You`ve Been Gone 백킹에 Rainbow 버전의 원곡 솔로를 넣어서 치려고 했던건데 뭐 합주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총 24마디 프리 후림-_-의 정석이 되어버렸음. 한마디로 칠 때 마다 다른 솔로. 합주 때와 비교해서 별로 화려하진 않진 않지만 나름 잘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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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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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포스터, 초안이라 실제와는 조금 다름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오후 7시-
인하대학교 통일광장

팀명 Seven Days-
이번 우리 공연팀 중 본의 아니게 가장 대중적인 분위기의 팀이 되었습니다;

오프닝팀이라 늦게 오면 제가 공연하는 모습을 못 보는 수가 있으니,
오실 분이라면 시간 맞춰 오시길 바래요.
뭐, 꼭 오시란 얘긴 아님;

…와주면 두고두고 고마워하긴 할테지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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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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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첫 공연-
뭔가 이름 붙이면 이름 붙인만큼 그 의미가 늘어나고,
그러면 의미가 늘어난 만큼 감정이 동하고, 그 후엔 꼭 무언가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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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보컬 / 21기 선배 정택이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기타 / 25기 동기 정병






사용자 삽입 이미지베이스 / 27기 후배 영훈 (뒤에는 코러스 해주신 22기 선배 구호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럼 / 29기 후배 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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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키보드 / 29기 후배 윤지, 28기 후배 민주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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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나- 플라곤 25기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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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이른바 쌍 레스폴 스탠닷응-

대망의 2007년 플라곤 가을 정기공연-
하고자 했던건 다 한거 같다.
내가 가진 에너지는 정말 후회없이 다 부었다.
그러느라 연주의 디테일상으로 합주보다 못한 연주도 많았지만, 그래도-
후회없다는건 중요한거거든-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자릴 빌어, 찾아주신 졸업생 선배님들과 정말 수고한 주기수, 신입생들.
같이 수고한 우리팀, 사랑스런 내 동기들.
모두 고생 많았고, 모두 고마워-.-.-

postscript :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나를 찍겠다고 정말 애쓴 성훈(28기 매니져), 윤지(29기 키보드) 고마워-.-.-

난, 그래, 아직까지-

오랜만에 플라곤엘 갔다.
앞으로 꾸준히 참여하기로 한 총회도 총회지만, 내 밴드 동기 상은이가 다음주 월요일 미국엘 간단다.
그 덕에 오랜만에 알콜을 위장에 거리낌없이 털어넣었다.
(그래서 지금 시간에 집엘 왔다. 현재시각 오전 4시 52분)

입대 후에 나름 상승 곡선을 타던 내 체력은, 병장을 달고부터 연일 하한가를 치달았다.
그렇게 평균으로 돌아온- 어쩌면 그 이하일지도 모르는- 체력과, 아직 사회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내 하루 일과표가,
나 스스로 판단하기에 내 주량을 반토막 내놨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전역 후의 나는 술자리에서. 쉽게 취하고 쉽게 비틀거리고 무엇보다,
쉽게 쓰러져 잤다.
별다른 꼬장은 없다지만, 주량 넘어가면 아무데나 쓰러져 자는 것도 일종의 주사라면 주사겠지-.

오랜만에 플라곤의 술자리를 플라곤답게 버티면서, 난 참 나 자신이 대견스러울 정도로 잘 마셨다.
그동안, 플라곤식 술자리를 잊고 산 내 세월의 그 어느 순간 생각했던 내 주량에 대한 자괴감은.
그래, 그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상사를 잘근잘근 곱씹고, 인생의 한을 털어놓는. 그런 식의 술자리는 그 뒷끝이 깔끔하긴 하지만, 역시 내 식은 아니다.

나는 달려야 한다.
아직까지 나는, 나의 술자리는. 인생사 찬란하고 커다란 고민들보다 더 중요한 당면의 과제들이 큰 힘을 발휘했다.
단합주 먹고 완전히 취해버린 후배들을 챙기는 일, 틀어져버린 사람들의 간극을 바로세우는 일, 우리의 위치와 할 일을 되새기는 일, 후배와의 룰 없는 잼, 다음 공연의 멤버와 공연곡 따위.
나는 그런 것들로 달려야 한다.
나는 세상사를 곱씹을만큼 세상사에 대해 알지 못하고, 알콜을 빌어 털어놓을만한 인생의 한이 없다.
그 이전에-
나는 떠나갈 이를 위해 격려해주고, 남은 이들을 보살펴야 할 큰 책임이 있다.

이런게 웃기고 어리고 한심하니?
그런데 이게 나인걸 어쩌니?

난, 그래,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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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ay, boy?

정말 오랜만에 바쁜 하루-
무언가에 꽉 붙들려, 옴짝달싹 할 수 없이 매여진 하루하루가 자그마치 2년이었다. 그 2년을 휴가기간까지도 포함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꽉꽉 붙들려 살았는데, 그 얽매임이 탁- 하고 풀리고나니, 정말 나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잘도 집구석에서 뛰어다녔네. 전역하고나서 어디 밖에 나간게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것 같다. 그 시간 속에 여행도 한번 다녀왔고 만난 사람도 꽤 되지만, 그것도 다 한번 나가면 끝-_-까지 보고 돌아와야 하는 내 습성에 기인한 것이니.
굳이 따지자면, 집구석에 쳐박혀 있던 ‘날’은 참 많았다는 얘기.

오늘은 아침 댓바람-_-부터 자당님의 간곡한 요청을 빙자한 잔소리로 아버지 공장엘 나갔다.
오늘, 내일 새로운 공장으로 이사를 하신다기에 컴퓨터를 해체, 설치하고 거래처에 이사 안내문(새 공장의 약도까지 첨부된) 을 발송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나는. 일단. 두시간쯤 사무실 쇼파에서 잤다. -_- 거 되게 편하더라고. -_-

그리고나서 같이 일하시는 막내 외삼촌을 따라 새 공장을 찾아가며 약도를 스피디하게 그렸는데, 음. 영 이거 쉽지 않네. 본인은 본인 스스로를 길치라 폄하하고 있는 바, 별로 특이하게 생긴 건물도 없는 그게그거의 남동공단 블럭들을 누비며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직행하려는 것을 멈춰세우고, 어찌어찌 그려냈다. 그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던 것도 잠시. 생각해보니 내가 왜 이걸 이렇게 멍청하게 그리고 있는거지? 그렇다! 우리에겐 네이년이 있지 않은가? 당장 아버지 컴퓨터로 네이년을 접속해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을 검색해보니 내가 그린 약도는 정말 물구나무서기 해서 새끼발가락으로 그린 것이었던 것이다. -_- 어쨌든 집으로 돌아와 1900×1200 해상도, 24인치의 넓디넓은 광시야각 와이드 LCD 로 (므하하-_-) 포토샵 작업을 통해 아래와 같은 약도가 탄생-.- (그렇다고 또 시키진 말아줘, 으흐. 지금이 몇시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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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저래 하여 자당님께 모든 일은 애프터고홈 으로 쇼부치고 룰루랄라 나오는데, 이거 영 여기까지 와서 다시 이차 저차 으라차 해서 집까지 가는 길은 너무도 멀고 험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마 그래서 내가 한번 나오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건가봐, 이죽일놈의귀차니즘. 한참을 걸어 103번 좌석버스를 타고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동춘동에 내려 다시 추억의 8번 시내버스를 타고. 온갖 추억의 향수에 젖어 학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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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찬란한 ‘하이데거의 숲’- 을 지나는 옆길.
보통 정문에서 후문 방향으로 향하는 가장 일반적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문에서 내려 플라곤 동아리방으로 향하는데에는 그다지 일반적이지가 않은 길- (방향이 반대쪽이란 말이다) 이쯤 걸어 올라와 생각해보니 이 길이 아니지 싶었으나, that`s all right, all right- 그리로 가면 나를 위해 디스플레이된-_- 예쁜 여학우들과 2년을 기다려온 인경호가 실망하지 않겠느냐- 꼬고- Go- Straight Up! (아, 근데 왜 아까부터 영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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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의 명물-.- 우리 학교 최고 전통의 랜드마크 -_- 인경호다.
이거, 뭐, 물색은 여전히 어민들을 시름에 젖게 만든 그 녹색.
그런데, 거북이 다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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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여전히- 라는 단어가 전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여전히 너저분한 그곳. 우리 동아리방이다.
홀로 기타질에 열중하다 이름모를 신입생 둘과 뻘쭘한 조우. 꼴에 예비역이라고 말 한마디 제대로 안 걸었단다.
아, 한마디 했네.
” 혹시 피크 있어요? “

본인의 인하어택 소식을 듣고 달려와준 (아, 고마워-) 연정씨와 카트에 열중이던 정택형을 위시한 우리 PC방 멤버들과 조우하여 PC방에서 피온으로 홀로 소일하다 느즈막히 저녁식사. 는. 그나마 인하대 밥집 중 가장 시골냄새 물씬 나는 시골집. 인데. 사진 찍어놓은게 없네. 다만, 그 앞에서 그들은 이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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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들의 혈중 알콜농도 0.00%
(대체 왜 그러고 있었던거야? -.-)

그들과 헤어지고, 방향이 같은 연정씨와 한참을 연정씨의 학교 숙제 얘기 하며 왔다. 뭔 대화주제가 맨날 그거-.- 집에 도착하자마자도 네이트온으로 또 한참을 교수님 된것처럼 컨설팅-_- 했는데. 음, 이번꺼는 흘겨봐도 자이언트급. 이번 연정씨 숙제는 숙제라기보단 내 자신에게 내는 숙제가 되어버린 셈. 고로, 이것 관련해서는 추후 심도깊은 논의와 숱한 노가다, 에 이어지는 연속기 삽질코딩 후- 따로 포스트를 마련해보겠음.

그리고 굿나잇- 하려던 찰나 불현듯 ‘애프터고홈’의 쇼부가 생각났다. 급히, 서둘러, -_- 저 위에 띄워놓은 약도를 제작. 행정병의 옛기술을 살려 정중함과 간결함이 좔좔 흐르는 안내문을 완성시키기에 이르는데. 문제는 학교에서 구입해온 새 잉크카트리지 (장장 3만 2천원. 요즘 잘나가는 복합기가 6만원인데 -_-) 를 꼽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린터 요 녀석이 도무지 먹통인 것이었다. 또다시 네이년을 정처없이 방황하며 온갖 노력 끝에 결국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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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의 요 부분을 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년에서 관련 글을 보고 한번 조심조심 닦은 뒤 테스트 했는데 여전히 먹통이기에. 요래저래 별별 짓을 다하다 에이 짜증나- 대체 왜 안 되냐고- 버럭- 하며 옆에 뒹굴던 수건으로 빡빡 닦아버렸는데… 이게 웬걸. 된다. -_-

기종 ) HP Deskjet Photo 930C
증상 ) 아무말도 안 들어쳐먹고 잉크이상표시등만 점멸됨
해결방법 ) 카트리지 회로기판부와 프린터 카트리지 홀더의 회로기판 접합부를 조낸-_- 신나게 닦아 준다
주의사항 ) 900 계열은 흑백/컬러 둘다 인식해야 작동하므로, 요주의. 고로, 안될땐 둘다 빡빡 닦는거다.

아무튼, 이로써-
최근 몇일간 지속되던 단순무식의 [ 블로그, 밥, 블로그, 밥, 블로그, 밥, 블로그, 잠 ] 이런 일상과는 비교도 안되게 복잡다난했던 오늘 하루를 마친다. 참고로 내일은 아침 8시에 운전연수를 받으러 갈 예정. 이건 거의 부대에서 야간작업 후 2번초불침번 후 30분 조기기상 수준의 미션인걸. 아, 군대얘기는 이쯤에도 너무 많다.

그래-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지만, 세상 사는게 늘 그렇지만.

Good Day,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