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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던 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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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합주.

밝아오는 하늘, 우산이 있더라도 피하지 않았을 새벽비.

버스 첫차를 타고, 그들과 함께,

집으로.

눈물 흐를듯한 피곤.

불안, 두려움, 가슴 속의 응어리.

누군가 서 있었다면,

거기 그 자리에서,

너를 꼬옥 안아주었을텐데.

아무도, 아무도.

항상 그렇듯 내 시선의 끝엔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미소짓고 있는

내 사랑,

나의 그리움.

그렇게 쓰여지던

비오던 날의 일기.

내 고독,

나의 외로움.

2004. 5. 9.
in cyworld minihp

불안, 고독, 가슴 속의 응어리.
너를 꼬옥 안아주었을텐데-
너를 꼬옥 안아주었을텐데-

네가 거기 서 있었다면.
네가 거기 서 있었다면.

네가 거기 서 있었다면-

postscript : 4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고, 애지중지 기르던 머리는 자른지 오래고, 군대도 다녀왔고, 밤샘 합주 후 맞이한 새벽을 추억으로밖에 떠올릴 수 없는데. 그런데 나는 참 그대로다. 바뀐게 별로 없다. 네가 거기 서 있기를 바라는, 그런 헛된 기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