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루비온레일스

굿이라도 해야 할까봐

0.

삼천만년만에 쓰는 글, 인데 쓸 내용들이 적잖이 우울하다.
뭐 까짓거 불운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사소한 일들이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 모이니 증말 돌겠다.
이거 뭐 최단시간 국내 A/S 비교 체험기 찍고 있다.

물론, 우울한 일은 그 뿐만은 아니지만.


1.

음, 이건 한달쯤 됐나보다.
방학 두달간 늦게 배운 연애질에 정신 못차리느라 미진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공 중이었던 루비온레일스.
국내에서 유일하게 루비 계정을 호스팅하는 cafe24 의 계정은 이미 갖고 있었다.
계정 갱신기간도 거의 다 되어 가길래 내 공부 레이스의 터닝포인트 겸 해서 기존 사용하던 1.1 서버를 2.1 서버로 갈아탔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씩 모두 훑어보고 두드려봤던 코드들을 도는데 이거 참 가관이다.
들어가는 모든 페이지가 먹통, 컨트롤러 생성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차저차 해서 결국 해결은 되었지만, 영광굴비로 싱크로나이즈하는 답변 릴레이에 부단히도 지쳐야했다.


[#M_고객센터에서의 패럴림픽 _시간 역순 _ (more)|less..|안녕하세요.
카페24 호스팅입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기본 셋팅이 production 모드로 동작하므로 변경 시 바로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플리케이션에 변경이 있을 경우 app_name 내의 tmp에 빈 파일인 restart.txt를 만드시면
적용이 됩니다.(예, touch mylogp0/tmp/restart.txt)

이 부분은 셋팅 안내 메일에 안내되도록 되어 있으니 현재 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해당 부분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restart.txt를 매번 만드시는 것이 불편하시면 config/environment.rb에 다음 라인을 변경하시
연락주시면 apache 재기동을 통해 기본 적용되도록 변경해드리겠습니다.

#ENV['RAILS_ENV'] ||= ‘production’ => ENV['RAILS_ENV'] ||= ‘development’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서비스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드리겠습니다.

혹 다른 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 문제가 발생하시면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살펴주신 내용 확인해봤는데 뭔가 착오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rails_app]/config/routes.rb 에 기록된 내용은 routing 시의 priority 를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 라우팅 룰은 사용자가 커스텀하게 변경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룰을 기본설정으로 서비스 해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라고 하셨는데, routes.rb 에서 지정하는 라우팅 룰은 ‘커스텀하게 변경하여 사용할 때만’ 쓰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라우팅 룰을 지정할 필요가 없지요. routes.rb 에 기본으로 기록된(주석처리 된) 부분을 보시면

38 # Install the default routes as the lowest priority.
39 # map.connect ”,:controller => “home”,:action => “index”
40 map.root :controller => “home”
41 map.connect ‘:controller/:action/:id’
42 map.connect ‘:controller/:action/:id.:format’

이런 식으로 써 있습니다.
라우팅 시 기본값으로 사용할 (또한 가장 낮은 우선순위의) 기본 페이지를 지정하는 구문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곧, 다른 페이지 라우팅, 예를 들어 제가 테스트로 삽입한 /mylogp0/say/hello 와 같은 URL 콜에서는 이 default page 호출 대신 기본적인 레일스 라우팅 콜이 사용 된다는 말입니다.

http://whiteship.tistory.com/911
이 글에 보면 레일스의 컨트롤러가 기본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또 routes.rb 를 어떤식으로(기본 접속 페이지 변경의 용도로) 사용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다시 한번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지금 제 상태가 정상이 절대 아닙니다 -_-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전 계정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말입니다.

현재 제 계정에 .vimrc, /.vim, .bashrc 등 모든 설정 파일과 현재 레일스에 작성된 코드 전부는 제 로컬 하드디스크에 백업된 상태이므로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면 제 계정 자체를 삭제하신 뒤 다시 셋팅 해보시기를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ps : 현재 mylogp0/say/hello 는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기술팀에서 확인하셨을때 이 부분을 해결하신 듯 보였는데, 다른 컨트롤러 (sayy/hello) 를 만들어 테스트해보니 여전히 문제가 그대로네요. 분명 say/hello 도 routes.rb 에는 지정되어 있지 않았는데 말이죠. 답변 부탁드립니다. 웬만하면 서로가 속편하게 다 날리고 새로 계정 셋팅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군요;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카페24호스팅입니다.

우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http://minsangk.pe.kr/mylogp0/say/hello 요청을 레일즈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라우팅설정이 필요합니다.
mylogp0/config/routes.rb 확인하시면 map.connect ‘:controller/:action/:id’ 설정과 같이
say => controller, hello => action 으로 파싱이 되어 라우팅됩니다.
라우팅 룰은 사용자가 커스텀하게 변경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룰을 기본설정으로 서비스 해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본 설정 룰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조 부탁드립니다.
map.connect ”,:controller => “home”,:action => “index”
관련 내용은 FAQ에 등록하여 해당문제로 다시 불편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사이트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http://meta2007.tistory.com/153
http://jace.tistory.com/53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분명 제 데스크탑에 설치된 아파치/레일스 연동에는 public 폴더에 htaccess 가 존재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구버전의 루비 계정에서도 htaccess 의 파일을 수정해서 쓰라는 공지가 있었지요 아마?

하지만 신버전 쪽에 htaccess 관련 문제는 없다고 하시니 뭐 그렇겠지요.
그쪽은 저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결과적으로 컨트롤러의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대단히 기술적인 프로그래밍 디테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하는게 아닙니다.
기본 home 컨트롤러 이외에 다른 페이지 전체가 연결이 안됩니다.
이래 가지고는 루비/레일스 계정 자체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하나의 레일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수 개의 컨트롤러 생성은 기본인데, 이것 자체가 아예 안되고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 요구가 부당한가요?

제가 예전에 쓰던 구 루비 계정에서 이런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다른 루비 계정 사용자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요청한 적 물론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아예 레일스 자체가 쓸모 없어지니까요.

저는 이걸 분명히 말씀드렸고, 이 문제는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까지 총 세번째 글 동안 해결은 안해주시고 자꾸 변명만 하시는 데에 지금 굉장히 화가 나는군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건 도와주셔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그쪽에서 해결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용가능/불가능 의 문제란 말이지요.

성의 있는 답변 바랍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도저히 해결 불가능하다면, 설치비를 포함한 환불조치 바라고,
그에 상응하는 절차가 어떤지 공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카페24호스팅입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htaccess 에 rewrite rule 이 설정된 부분은 없습니다.
레일즈 맵핑시에 고객님 아파치 설정파일에 RailsBaseURI 에 추가가 됩니다.
현재 /rails, /mylogp0 두개만 RailsBaseURI 로 추가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레일즈 프로그래밍 상의 문제는 기술지원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확인 사항이 있다면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정말 너무나 실망스런 답변이시네요.

당연히 파일은
컨트롤러 : ~/mylogp0/app/controllers/say_controller.rb
뷰 : ~/mylogp0/app/views/say/hello.rhtml
여기에 있습니다.

http://minsangk.pe.kr/mylogp0/say/hello
이렇게 call 했을 때 제대로 된 페이지가 리턴되지 않고 있다는 걸 말한겁니다.
지정한 경로에 파일은 당연히 없겠지요.
~/www/mylogp0 경로의 파일은 ~/mylogp0/public 디렉토리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루비를 배운지 오래 되지 않아 자세한 것까진 모르지만 접근에 사용한 URL을 rewrite 하여 사용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htaccess 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씀 드린 것이구요.

최초에 맵핑을 생성했을 때 기본으로 들어가는 home 페이지의 컨트롤러(~/mylogp0/app/controllers/home_controller.rb) 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내부에서 함수를 돌려보아도 controller-view 간 연결도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액션을 추가한다거나 다른 컨트롤러를 추가할 경우 이 로컬 URL 을 통한 컨트롤러 연결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맵핑 과정에서 htaccess 부분의 문제로 보입니다.

답변 바랍니다.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카페24 웹호스팅입니다.
고객님이 말씀하신 경로에는 어떤 파일도 존재하지않습니다.
다시한번 경로및 파일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메세지 ————————–

기존의 구버젼 루비 호스팅을 사용하다가 기간만료와 함께 새로 신청하여 레일스 2.1.0 을 사용하는 호스팅으로 신규 신청했습니다. 신청 후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컨트롤러 인식을 아예 못하는군요.

http://minsangk.pe.kr/mylogp0/say/hello
컨트롤러 생성, 액션 등록, 뷰 생성까지는 문제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문제가 있을 수 없는 아주 간단한 코드만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맵핑 과정에서 htaccess 쪽의 문제 같은데,
확인 바랍니다.
_M#]


2.

멀쩡히 돌아가던 공유기가 먹통 됐다.
사용중이던 공유기는 EFMNetworks 의 ipTime N3004
내 방에서 아버지 노트북 거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른 녀석이라 나름 고급 사양이고,
여러모로 만족하며 쓰던 녀석인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사망하셨다.
리셋을 누르고 전원을 바꿔 끼고 동일 전압의 아답터를 교체해봐도 요지부동.
글자 그대로 사망.
공유기의 사망은 곧 노트북 하드의 공동화와 알파일 포인트의 영세화를 의미하므로,
모아두었던 알파일 포인트를 질러 N6004 를 구입.
횡성 펜션에 이어 알파일 포인트로만 두대째 똑같은 모델을 샀다.
그만큼 성능 외관 모두 만족스러운 녀석.

EFMNetworks 의 A/S 정책은 앞에 나온 cafe24나 앞으로 나올 다른 아이들의 비해서는 지극히 훌륭했다.
대한통운까지 찾아가야 하는게 좀 귀찮았지만.
어쨌든 A/S 기간 내엔 배송/수리/수령까지 돈 한푼 안 내도 된다.
수리 된 N3004 는 동기 정병이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기로 했음.
본의 아니게 알파일 포인트’깡’이 되었음 -.-


3.

공유기가 사망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마우스가 빈사하셨다.
죽진 않았는데 감도가 확 티나게 떨어진 것.
한참 스타 꾸준히 하던 시절인데, 마우스 감도 하락으로 이길 수 있던 게임을 지고 나면 울분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들 생일이라고 선물 대신 거금 10만원을 하사하신 어머니의 은총으로 꿈에도 그리던 로지텍 MX Revolution 을 질렀다.
CS 전공자라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참 메리트 있다.
13만원짜리 마우스를 사도 쪽팔리지 않거든? ㅋ
게다가 구색맞춘다고 만오천원짜리 패드도 같이 질렀다.
물론 시-원하게 돈 쓰고 허리춤이 시원하게 가난했지만.

뭐 허리춤이 어쨌든 참참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도가 급 떨어졌다.
감도가 떨어졌다기 보단 움직임에 버벅거림이 끼었다 할까.
온갖 시도를 다해봤지만 요지부동. 다시 A/S 모드 돌입, 아 -_-
당장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업무시간 아니라고 내일 다시
다음날 수업 중간 쉬는시간마다 걸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통화량 많다고 쉬는시간 10분 내내 대기드립.
결국 통화가 됐는데 마우스에 적힌 핀 번호 말해줘야 접수해준대서 또 다시
집에 와서 다시 거니 공유기 간섭이 어쩌구- CS전공자의 자존심을 유린하는 소리를 해주시기에 살짝 화났지만
어쨌든 접수 완료.
이제 이 녀석 보내기만 하면 되는데, 때마침 어머니께서 분리수거 하셔서 박스가 없음.
제길; 뭐에 담아 보낸다지;


4.

요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 번들 이어폰 오른쪽이 나갔다.
아이폰 번들은 다른 기기 번들과 다르게 리모콘 일체형이라 인터넷에서 4만원 가량 하는 녀석;
다행히 네이버님께 고하니, 리퍼를 받으라고 하신다.
오 훌륭쿠나, 애플. A/S 관련해선 사과 씹어먹는 소리만 들었는데 이거 참 반가운 소리.
리퍼 물량 알아보려면 114 에 전화 해야 한대서 로지텍 마우스 A/S 전화하는 틈틈이 대기 드립을 반복했다.
로지텍 A/S 센터보다 두배는 더 걸어서야 방금 통화가 됐는데,
KT 인천지점은 리퍼 물량이 없단다.
더 웃겼던 것은 물량 도착해주면 예약 대기자에게 연락 해주는,
다른 A/S 에 비교하자면 너무도 지극히도 사소한 시스템이 없다는 것.
잘 들어오지도 않는 물량을 틈틈이 그 지긋지긋한 대기드립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단다.
울분이 싹텄지만 그냥 저냥 잘 참았다. CS직원은 무지무지 친절했거든.
저런 어처구니 없는 A/S Policy 를 상냥한 목소리로 들으니 이거 참 기분 이상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친절 밖에 없는 그 상담원,
수도권 거의 전지역 KT 지점에 연결하여 재고 물량을 알아봐줬고,
‘성남은 너무 머시죠?’ 라는 답변 밖에 해줄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점들은 예약 시스템이 없지만 고장난 이어폰을 맡기면 리퍼 물량이 도착하는대로 1:1 교환이 가능하다고
인천지점도 가능한지 확인해준다고 다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현재시각 5시 50분, 지점 퇴근시간이 즈음하여 그들 중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내게 하소연했다.
결국 내일 다시 전화해서 다시 물어봐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결론지었다.
아우 화나;


5.

현재 민상은 어제 낮에 두시간 풋잠 잔 거 외엔 전혀 수면기록이 없는 상태.
어제 저녁 진현형이 부탁한 hello-earth 관련 페이지를 만들고 블로그 계정 백업하고
동시에 공업수학 이러닝을 들으며 숙제를 병행하다보니 정말 꼬박이 날밤을 샜다.
어쨌든 깔끔히 끝내고 지각도 안 하고 1교시부터 수업을 들은 후에 오후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수업 중간에 갑자기 의식을 놓칠만큼 졸린 상태였지만 오늘 오후 9시 마감인 마지막 DIP 숙제가 있었기 때문.
한참 숙제를 하고 있는데 과제물 창이 안 보였다.
이럴 때, 뭔가, 좀, 찌릿-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뭔가 세상이 나랑 반대로 삐이걱 소리 내며 도는 기분.
그렇다. 제출 기한은 오늘 오후 9시가 아니라 오전 9시까지였던것.
4학점짜리 설계과목, 대망의 첫번째 과제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린 거다.
으악;


6.

얼마전에 정원이와 언니님이 쓰고 있는 심히 연로하신 노트북이 내 손에 당도했었다.
시스템 재설치의 특명을 받고, 당차게 윈도7 을 설치했는데 속도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수준.
다시 XP 로 재설치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도저히 참기 힘든 정도.
원래 계속 그렇게 써왔다는 말에 나는 떡실신했다.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면 나아질 수 있냐는 물음에,
나아지긴 하겠지만 여기에 돈 들이는 건 아깝다- 를 강경히 주장했지만 어쨌든 메모리 구입을 하기로 해서
다나와 통합배송을 통해 중고 DDR-PC2700 512 두개를 주문했었다.
그걸 오늘 받아 확인해보니 DIMM 슬롯 타입, 다시 말해 PC용.
노트북 카테고리에서 뒤적거리다 ‘관련 상품 목록’으로 잘못 흘러가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해버린게 패착이었다.
그 물건을 받아 설치하는 타이밍이 딱 DIP 숙제를 놓치고 난 다음.
정말 나란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심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다나와 통합배송에 반품을 의뢰하니 구입처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라고 번호를 알려준다.
통화하고 바로 다시 연락주시면 반품 처리 해주시겠노라 단언하신다.
이 분, 아까 그 분 못잖게 정말정말 친절하다.
구입처에 전화를 거니 예상대로, ‘삶에 지쳐 목소리에 쓸쓸함이 배어있는 전형적인 용산의 탕아’가 전화를 받는다.
참으로 쿨하게 그러시라 하신다.
통화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30초 남짓.
바로 다시 다나와 통합배송센터에 전화를 걸었는데 응답이 없다.
대기고 뭐고 그런거 없이 그냥 아무 응답이 없다.
시간을 보니 슬슬 퇴근 시간.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5분 늦게 퇴근한다고 회사에서 돈 더 안 나온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나한테 바로 연락주세요- 라고 단언했으면, 그럼 안 되는거 아니니.





9987.

그래도 사는게 더 좋다.
이 글 ‘저장’ 누르고 침대에 누우면 10시간도 더 자도 되니까.

above all,
나 사랑해 주는 사람도 있고  ㅋ

Study Hard- 공부하자, 빡씨게-

어느 순간이 시작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지금 Web Application Developer 가 되기로 마음 먹고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됐다고 해야 하나;)


[#M_내가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열기)|내가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닫기)|프로그래밍은 초등학교 때 퍼스널컴퓨터경진대회(정보올림피아드의 전신격인 대회) 에 참가하라는 선생님의 강권-_-에 잠깐 두리번거렸던 GW-Basic 이 시작이었다. 마땅한 테스트 환경도 없었고 (심지어 GWBASIC.COM 파일조차 없었으니 ㅋ) 그냥 무작정 친척형이 주고 간 책 한 권을 읽은 게 다였는데 덜컥 장려상을 타버렸다. 동상 이상이면 바로 시 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졌으니, 만약 내가 당시에 조금 더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다.

중1 말에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C언어를 배웠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학원이었는데 내가 더이상 배울 게 없어지자 (그 학원의 거의 모든 수업을 다 들었으니까) 나와 몇몇 장기 수강-_- 학생들을 위한 원장님의 배려로 개설된 강좌였다. Turbo C 의 파란색 코드 스크린이 왜 그리 좋았는지 모른다. 그 때부터 참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당시에 나름 인기였던 비베(Visual Basic)와 델파이(Delphi)도 해봤다. 나를 가르쳤던 손동우 선생님이 조금만 더 나를 채찍질 하고 기본기를 닦아주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쨌거나 어린 나이에 이것저것 여러 언어들을 다뤄봤던 경험은 소중하게 남았다. (지금은 어디 계신지 연락도 안 되지만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중3 때 고등학교 과목들을 미리 배운다고 선수학습 하고 난리일 때, (정석과 성문 따위를 공부하는 애들이 반에 다섯 이상은 되던 때에) 나는 나름 C++ 계의 명저라고 할 수 있는 Sams Publishing 의 Teach Yourself C++ 를 껴안고 연습장에 코드들을 적으며 지냈다. 확실히 지금 봐도 좀 어리벙벙하게 볼 만큼 재미없는 책이고 설명도 그냥 나열식인데다가 번역도 그지 같은 책인데 그 땐 그냥 그런 어려운 책이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고1 때 정보올림피아드 준비했던 이야기는 그간 많이 썼으니 패스.
고2 부터 PHP 를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만드느라 제로보드 스킨을 공부했었고 그 때문에 약간의 사전지식 정도는 있던 스크립트지만, 이걸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건 정말 웃기도록 단순한 이유였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나름 풋풋한 내 인생의 첫사랑, ㅋ) 에게 보여주고자 D-Days Checker 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사귄지 몇일 됐는지 알려주는 단순한 형태에서 200일 300일 기념일까지 알려주고 날짜에 따라 다른 음악까지 틀어주는 형태로 버젼업을 계속했다. 참 웃기지만, 그 친구와 헤어지고나서도 버젼업은 계속 됐다. 지금은 이 코드가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웹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시작한 건 제대 후였다. 군대 가기 전에 관심을 갖던 플래시 액션스크립트는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3.0 이 대세가 되었고, 병장 때 틈틈이 공부하던 AS 2.0 코드들은 제대 후 쓸모가 없어졌다. 3.0 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며 공부하는 일은 여러모로 골치가 좀 아팠다. 컴공 다니는 후배의 숙제를 해주다가 지금 실력으론 답이 안 나오자 밤 새는 날이 길어졌고 덕분에 PHP 에 대한 이해도는 무진장 올라갔다.

우연히 지춘이 녀석을 통해 알게 된 실타래. 홀로 공부하던 그 긴긴 날들이 의미를 갖게 한 나름 소중한 시간, 이었지만. 모든 것들이 손발 맞는 느낌은 확실히 아니었다. 아이디어 수준의 기획을 공학 기반의 기획으로 바꾸는 일이 혼자서는 조금 버거웠다. 기획도 중간에 여러번 수정되었고, 그럴 수록 모자란 내 실력에 대한 안타까움이 늘었다. (약간의 자신감도 같이 크긴 했다)_M#]


… 이랬다.


하면 할 수록 공부 할 것들만 늘어간다.

경호 녀석의 뽐뿌질로 시작하게 된 Ruby On Rails.
배우면 배울 수록 재밌는 스크립트 언어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과는 너무 다른 형태의 문법이 여러모로 좀 낯설지만 그런 것들을 배울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Ruby 와 Rails 모두. 아직은 Ruby 언어가 익숙치 않아 Rails 가 조금 답보 상태. Ruby 책을 또 사야 하나.

갈수록 알흠다워지는 Flex Flash
Flex Builder 3 는 ‘아직 시기상조인가;’ 싶었던 아쉬움을 날려줬다. 인간적으로 Builder 2 의 빌딩 타임은 짜증날 정도였다. 이클립스 기반의 개발 툴도 어느 정도 안정감 있게 자리 잡은 느낌이고, 다른 어떤 언어보다 코딩 감이 좋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면 걸리는 부분이 너무 많아 골치 아픈 점은 여전. 특히 Flash 기반은 더더욱 그렇다. 조금 된 이야기지만 Flash Player 10 이 (베타지만) 릴리즈 된 이후에 그래픽 처리 부분에서 꽤나 큰 성능 향상이 보인다. 조금 화려하다 싶으면 CPU 점유율이 미친듯이 치솟던 이전 버젼들에 비해 GPU 를 사용하는 새 버젼의 느낌은 참 좋다.

기대감이 가득차게 하는 WPF Silverlight
일단 나는 그냥 문법적인 느낌은 C# 이 가장 좋다.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간결하다. 또 Visual Studio 기반의 RAD 지원은 말이 필요 없는 최고 수준. (아; 이건 재론의 여지가 있지만 나의 경우 가장 코딩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배우기에 너무 많은 것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 할까. 똑같은 결과물이 있을 때 이미 Flex 로는 세세한 구성부터 코딩까지 그려지는데 Silverlight 로는 뭐부터 해야 할지 난감하다. 아직 안정성 문제도 좀 떨어지는듯 싶고. 그러나 MSDN 을 믿는다. 플렉스는 우리나라의 용자들이 그 엄청난 노력을 통해 한글화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MS, 늬들은 사용자들에게 저런걸 시키진 않을거라고 믿는다.

이외에도.
그냥 맛만 본 AJAX 도 Ruby On Rails 공부와 같이 다시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하고.
여러가지 디자인 패턴들도 공부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제일 먼저는 TDD, 근데 이거 배우려면 Python 먼저 배워야 된다;)
Objective-CCocoa 도 배우고 싶다. 이건 맥이 있어야 하니까 당분간은 패스. 음, 사실 이걸 배우고 싶은건지 그냥 맥을 갖고 싶은건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일 거다. 저걸 보니까 맥이 갖고 싶어진 걸지도 모르고 ㅋ (사실 나는 별로 애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 하나지만)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동시에 다 하고 있다.
죽도 밥도 안 되어도 좋다, 먹기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