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ping point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설명은 잠시 접어두고 감상에 빠지고 싶은, 금요일, 밤, 기분 좋게 술 취한.

내게 펼쳐진 어떤 길이 있다. 나는 그 길 위에 서서 달리기도 멈추기도 한다. 나는 갈림길에 맞설때 마다, 떄로는 어떤 선택을 내 손으로 결정하기도, 때로는 어떤 선택을 강제받기도 한다. 때로는 그 중간의 어느 지점에서 반은 타의에 반은 자의에 맡겨 내 길을 결정한다. 그 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내가 서 있기 때문이고, 또 누군가 그 옆에서 내가 가는 길을 지켜봐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시야는 아름답다. 내 걷는 모습 역시 그럴 것을 믿는다. 나는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을 위해 한걸음, 또 오롯이 나를 위해 한걸음을 걸어본다.

모두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은 새벽 4시. 특별히 감성적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새벽 4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나를 행복하게, 또 고마웁게 해주는 누군가와 기분 좋게 한잔하고. 나는 지금, 내 방에 앉아 내 아이맥, 내 키보드 앞에 앉아, 주절주절, 나의 것들을 털어놓는다. 나의 것들로 가득찬 이 공간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그렇게 믿는다.

새 길은 그렇게 불현듯 나의 것들 속에 다가온다. 다만 나는 내 자리에서 걸을 뿐이다. 그 걸음에 이미 나의 것들이 포함되어 있음이, 진정으로 고맙다. tipping 할 준비가 된 내게 박수 쳐주는 그대들을 오래도록 고마워하고 갚을 것이다.

그렇게, 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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