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김정은 그리고 인혁당, 박정희

장성택이 반역 혐의로 잡혀간지 나흘만에 총살 집행 당했다는 뉴스가 떴다.

2013-12-13_09;28;44

출처 : 연합뉴스

이 사진 보는데 뭔가 그냥 엄청 무섭다. 제삼자가 되어, 역사책을 읽는 사람이 되어 볼 때는 이런 느낌 몰랐었다.

불현듯 인혁당 사건이 생각나네. 그나마 쟤들은 권력 다툼하다가 하나가 블로우 펀치를 쳐맞은 케이스지만, 인혁당 사건은 그냥 ‘mood making’ 을 위한 쇼였잖아. 단지 그 분위기를 위해 8명의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열흘만에 교수대에 매단거지. 내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 상상만으로 오금이 저린다.

뭐든, 멀리서 보면 쉽고 가볍다. 박정희를 빨고 그 딸까지 빠는 애들 역시 그럴거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정의(justice)는, ‘내게 일어나선 안되는 일’을 정의(define)한다. 왜 너희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무섭고 두렵다. 어떤 인간이 본인만 납득할 수 있는 어떤 이유로 다른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이. 그럴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 그런 것을 용인하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무섭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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