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소고

1.

사람은 짧다.
인생도 짧고, 감정의 지속도 짧고, 입도 짧고, 혀도 짧다.
나뭇가지에도 닿지 않을 팔로 별을 가리키며, 1시간이면 지치는 다리로 달을 밟는다.
유한개의 사고와 감정으로 정의하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인간 김민상은,
그래서, 별 수 없이,
오늘, 지금, 당장의 행복을 꿈꾸고 산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다.


2.

지난 글, 그러니까 it`s not over, till it`s over 라는 고 요기베라 옹의 말을 제목으로 달아 놓은 그 녀석을 읽다 보면 분명 나는 오갈 데 없이 루져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그리 별반 다르지도 않은데, 나는 더이상 루져가 되선 안되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무어라 부르는가. 나도 알고 당신도 아는 그 단어. 이런건 굳이 쓰지 않아도 좋은 말.


3.

비오는 오후, 귓가를 스치는 구름 사이 햇빛, 나뭇잎 지치는 빗소리가 들려오는 숲.
지치도록 맑은 하늘, 강의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녹음.
잔잔히 들려오는 이루마 피아노소리 혹은 데파페페의 기타소리.

그런게 아름다운게 아니었다.
그곳에 함께 할 사람이 있는게 아름다운거지.

그 자리에 친구들도 있었고, 동기들도 있었지만,
그치만?
ㅋㅋ


4.

사람 같이 살고 있다.
애두르게 바쁜 것도 다 사람 같이 살려고, 조금 행복해보겠다고 치는 발버둥인데.
나 이제야 좀 사는 것 같이 사는구나.

10 thoughts on “행복에 대한 소고

  1. 안녕하세요 민상님-
    티스토리 제목 물결 플래시 적용하는 팁을 발견하고 신이 나서 바꾼 사람입니다-^^;;
    그런데 적용해 놓고 보니 폰트를 혹시 바꿀 수 있을까 하여 다시 와보았더니 전에는 메일 주소를 남겨놓으면 보내주셨었더군요~ 그 포스팅이 너무 예전것이라….
    혹시 지금도 보내주시는지 여쭈어 봅니다~!
    보내주신다면 01198377280@hanmail.net 이곳으로 부탁좀 드릴께요~*
    그럼 날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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