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 그리고-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있다.
그것을 어디까지 긍정할 것인가. 이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야. 그리고 단지 봐주었으면 좋겠어, 라고.
관심 받지 못하는 일이 행복해지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날마다 꿈 속에 산다.
꿈 속에는 그 모두가 오롯이 내꺼다.
내보이지 못하는 성격 탓인가, 나는 꿈 속에서조차도 현실과 똑같이 무기력히 산다.
그런데 그 속의 나는 행복하다.
지나칠 정도로 행복하기만 하다.
그런 내가 행복하기 때문이 아니라, 꿈 속에서조차 나는 나 홀로 나를 긍정하기 때문.
내가 긍정한 세상만을 구성하고 해체하고, 거기서 만족감을 느껴버리기 때문.
이토록이나 나는 내가 한심하다.

결국 어린애 투정만도 못한 하루하루.
비가 오면 음악 듣고 쳐 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뭐가 외롭고 뭐가 힘든지도 모르면서, 날마다 꿈을 꾼다.
뭘 할 수 있는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날마다 꿈을 꾸는 거다.
꿈만 쳐 꾸고 있는 거다.

아무 생각도 정리되지 않고, 쓰여지는 글도 이 모양이고.
오늘은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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