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_무리한기타질의상흔.jpg

그냥 요즘은-

포스트가 뜸했다.
그나마도 두개 연속으로 다분히 싸이스러운 글이라, 당차게 시작했던 꼬꼬마블로거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소리.
우당탕-
그 소리에 잠이 오질 않아 부시시한 눈을 뜨고 다시 한번 당차게 포스트질에 돌입!
(현재시각 오후 8시 50분, 어제 시작한 술자리를 오늘 아침까지 달리다 와선 -_-)

그러나 무슨 내용을 쓸 것인가.
최근의 내 하루하루는 모든 것들이 생산적이지 못했다.
그렇다고 왕창 소비 해버릴 재정의 여유도 없는 바, 남아도는 체력만 소비하고 다녔네.

일단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을공연을 준비중에 있다.
제대후 첫 공연이니만큼 이번엔 정말 좀 잘해보고 싶어 아직 사회에 적응 못한 손가락으로 무리를 했더니 그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이 이 지경이 되었다.
공사한지 5년이 다 되어 가는 굳은살에 기타줄 폭으로 도로가 나버린 것이다. -_-
약지 손가락 마디에 있는 제법 커다란 자국은 무분별한 두줄초킹의 악다구니가 빚어낸 참사-.-
뭐 두줄 초킹도 하루 이틀이 아닌 것이니 웬만큼 굳은 살이 박힌 부분임에도, 처참하게 벗겨지셨음.
으으.. 요 녀석이 제일 아파.

기타를 처음 배울 때부터 그랬던 거지만, 어쨌든 이 따위 상흔에 굴하고 기타를 놓는 일은 없다.
그 통증이란 것도 좀 치다보면 무덤덤해지는 법이거든? 그런데 문제는 가끔씩 저 상처 사이로 기타줄이 파고드는 것이다. 그러면 내 입에선 22프렛 두음 초킹이 부럽지 않은-_- 비명이 터져 나온다. 누가 뒤에서 보면 이상한 짓 하고 있는 줄 알걸 -_-

그래도 그 노력이 성과가 있었는지 준비상황은 그럭저럭 여유 있는 편. 이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트를 마련하겠음.

공연곡만큼이나 많이 듣는 음악은 Bump Of Chicken 의 노래다.
약자의반격- 이라는 공격적인 밴드명과는 다르게 다분히 감수성 짙은 노래가 많다.
무엇보다, 가사가-!

[#M_Bump Of Chicken - K|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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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末の 大通りを黑猫が 步く
(슈우마츠노오오도리오 쿠로네코가아루쿠)
주말의 큰길을 검은고양이가 걷는다

御自慢の鍵尻尾を水平に 威風堂と
(고지망노 카기싯포오 스이헤이니 이후우도우도우또)
자랑의 열쇠인 꼬리를 수평으로 위풍당당히

その姿から猫は 忌み嫌われていた
(소노스가타카라 네코와 이미키라와레테이타)
그 모습으로부터 고양이는 몹시 미움받았다

闇に溶ける その體目掛けて 石を投げられた
(야미니토케루 소노카라다메가케테 이시오나게라레타)
어둠에 녹는 그 몸을 향한 돌을 맞았다

孤獨には慣れていた 寧ろ望んでいた
(코도쿠니와 나레테이타 무시로 노존데이타)
고독에는 익숙해졌다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

誰かを思いやる事なんて 煩わしくて
(다레카오 오모이야루 코토난테 와즈라와시쿠테)
누군가를 동정하는 일 따윈 성가시니까

そんな猫を抱き上げる 若い繪描きの腕
(손나네코오 다키아게루 와카이에가키노우데)
그런 고양이를 안아 올리는 젊은 화가의 팔

「今晩は 素敵なおチビさん 僕らよく似てる」
(콘방와 스테키나 오치비상 보쿠라와요쿠니테루)
안녕 멋진꼬마야 우린 많이 닮았구나

腕の中も がいて 必死で引っ搔いて 孤獨という名の逃げ 道を
(우데노나카데모가이테 힛시데힛카이테 코도쿠토이우나노나게미치오)
팔에 안겨 버둥거리며 필사적으로 할퀴어 고독이란이름의 도망갈 길을

走った 走った 生まれて初めての
(하싯타 하싯타 우마레테 하지메테노)
달리고 달렸다 태어나서 처음의

優しさが 溫もりが まだ信じられなくて
(야사시사가 누쿠모리가 마다 신지라레나쿠테)
상냥함이 따스함이 아직 믿어지지 않아서

どれだけ逃げたって 變わり者は付いて來た
(도레다케니게닷테 카와리모노와 츠이테키타)
아무리 도망쳐도 괴짜는 쫓아왔다

それから猫は繪描きと 二度目の冬を過ごす
(소레카라네코와에가키토 니도메노후유오스고스)
그리고 고양이는 화가와 두 번째의 겨울을 보낸다

繪描きは 友達に名前をやった 「黑き 幸」 ” ホ-リ-ナイト”
(에가키와 토모다치니 나마에오얏타 쿠로키사치 홀리나잇
화가는 친구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검은행복] 홀리나이트

彼のスケッチブックは ほとんど黑盡くめ
(카레노 스케치부쿠와 호톤도 쿠로즈쿠메)
그의 스케치북은 검은색 투성이

黑猫も 初めての友達に くっついて甘えたが ある日
(쿠로네코모 하지메테노 토모다치니 쿳츠이테 아마에타가 아루히)
검은고양이도 처음으로 생긴 친구에게 안겨 응석부렸지만 어느날

貧しい生活に 倒れる名付け親 最後の手紙を書くと 彼はこう言った
(마즈시이세이가츠니 타오레루나츠게오야 사이고노테가미오카쿠토 카레와코우잇타)
어려운 생활에 쓰러지는 이름을 지어줬던 아버지 최후의 편지를 쓰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走って 走って こいつを屆けてくれ
(하싯테 하싯테 코이츠오 토도케테쿠레)
달리고 달려서 이녀셕을 전해줘

夢を見て飛び出した僕の 歸りを待つ戀人へ」
(유메오미테 토비다시타 보쿠노 카에리오마츠 코이비토에)
꿈을 쫓아 뛰쳐나온 날 기다리고있는 연인에게

不吉な黑猫の繪など賣れないが それでもアンタは俺だけ描いた
(후키츠나 쿠로네코노에나도 우레나이가 소레데모 안타와 오레다케카이타)
불길한 검은고양이의 그림 따윈 팔릴 리가 없지만 그래도 넌 나만을 그렸다

それ故 アンタは冷たくなった 手紙は確かに受け取った
(소레유에안타와 츠메타쿠낫타 테가미와타시카니 우케톳타)
그래서 넌 차가워졌다 편지는 확실히 받았다

雪の降る山道を 黑猫が走る
(유키노후루야마미치오 쿠로네코가하시루)
눈이 내리는 산길을 검은 고양이가 달린다

今は故き親友との約束を その口に銜えて
(이마와나키신유토노 야쿠소쿠오 소노구치니쿠와에테)
지금은 없는 친구와의 약속을 그 입에 물고서

「見ろよ, 惡魔の使者だ! 」 石を投げる子供
(미로요 아쿠마노시샤다 이시오나게루코도모)
저기 봐 악마의 사자다! 돌을 던지는 아이들

何とでも呼ぶがいいさ 俺には 消えない名前があるから
(난토데모 요부가이이사 오레니와 키에나이나마에가 아루카라)
뭐라고 불러도 좋아 나에겐 지울수 없는 이름이 있으니까

「ホ-リ-ナイト」 「聖なる 夜」と 呼んでくれた
(호-리나잇 세이나루요루또 욘데쿠레타)
홀리나이트 [성스러운 밤] 이라고 불러주었다

優しさも溫もりも 全て詰め口んで  呼んでくれた
(야사시사모 누쿠모리모 스베테츠메콘데 욘데쿠레타)
상냥함도 그 온기도 모두 모아 불러주었다

忌み嫌われた俺にも 意味があるとするならば
(이미키라와레타 오레니모 이미가아루토스루나라바)
미움받는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この日のタメに生まれて來たんだろう どこまでも 走るよ
(코노히노타메니 우마레테키탄다로 도코마데모하시루요)
이 날을 위해 태어난 거겠지 어디까지라도 달릴꺼야

彼はたどり着いた 親友の故鄕に 戀人の家まで あと數キロだ
(카레와타도리츠이타 신유노코쿄우니 코이비토노이에마데 아토즈키로다)
그는 가까스로 도착했다 친구의 고향에 연인의 집까지는 이제 몇 키로

走った 轉んだ すでに滿身創痍だ
(하싯타 코론다 스데니 만신소우이다)
달리고 넘어졌다 벌써 만신창이다

立ち上がる間もなく 襲い來る罵聲と 暴力
(다치아가루 마모나쿠 오소이쿠루 바세토보우료쿠)
다시 일어설 틈도 없이 쏟아지는 욕설과 폭력

負けるか俺は ホ-リ-ナイト 千切れそうな手足を
(마케루카 오레와 호리나잇-치기레소우나테아시오)
질까보냐 나는 홀리나이트 끊어져버릴 것 같은 팔다리를

引き摺り なお 走った 見つけた! この家だ!
(히키즈리 나오하싯타 미츠케타 코노이에다)
다시 끌고 달렸다 찾았다! 이집이다!

手紙を讀んだ戀人は もう動かない猫の名に
(테가미오욘다코이비토와 모우우고카나이 네코노나니)
편지를 읽은 연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의 이름에

アルファベット 一つ 加えて庭に埋めてやった
(아루파베토히토츠쿠와에테니와니우메테얏타)
알파벳 하나를 더해 정원에 묻어주었다

聖なる騎士を埋めてやった
(세이나루키시오우메테얏타)
성스러운 기사를 묻어주었다

_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노래를 원작으로 그린 ‘고양이 기사’라는 만화의 한 장면-
(네이버에서 ‘Bump Of Chicken 고양이 기사’ 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편지는 분명히 받았다’ 에 맛이 간 거다 -.-
감동적인 이야기에는 그 감동- 감정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 한가지 포인트가 존재한다. 사람의 감정은 쉽사리 움직이지만, 그 방향을 작자의 의도대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ump Of Chicken 의 노래에는 그런 포인트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언제나 방식도 소재도 구성도 다르지만 그 포인트만은 변함없이 살아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아린다.

지울 수 없는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이자 친구의 유서이자 연가는 고양이의 입에 물려진 순간부터, 반드시 그녀에게 전해져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홀리나잇이니까-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 있으니까-
그리고,
[ 편지는 확실히 받았으니까- ]

이 노래 말고도 참 좋은 노래가 많은데 그것 역시 다음에 따로 포스트를 마련하겠다.
점점 포스트가 두서가 없어지고, 다음을 줄창 기약하고 있는 바, 오늘은 여기까지-

One thought on “그냥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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