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단상- [ 살아남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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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된 건 된 거고.
난 살아 남아야지.

모든 담과 성곽과 장애물과, 밥통같은 인간들의 꽉막힌 마음을 넘어서-

그런데, 마지막으로 좀 쓰자.

그런다고 잘 살 것 같아? 좀 잘못한거 있고 더러운 짓 해도 일단 먹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거. 뭐, 사는게 급박하면 그럴 수 있어. 인정해. 원래 자기 눈에 보이는 건 전체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거. 나도 알아. 나 되게 좋은 부모님 만나서 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단거, 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이 땅에서 힘든 하루를 꾸려간다는거. 알아. 그에 비하면 참 나 조낸 잘 살고 있는거지. 좋아, 인정한다고. 그런 상황이라면 깨끗하고 청렴한 인간들 보단 나 한 몸 잘먹고 잘살게 해줄 인간, 처럼 보이는, 처럼 사람들이 말하는, 인간에게 맘이 간다는거 이해는 가. 하지만 진짜 그게 결과가 되면, 그런 인간이 만드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당신들이 잘 살 것 같아? 사회가 오른쪽으로 기운다고 그리고 거기에 한 표 던지고 그걸 지지한다해서 당신들도 사회 오른편 저 구석에서 배따스히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천만에! 명박이가 대운하를 판대. 대운하를 민둥머리 땅에다만 파겠니? 그럼 그 운하가 강남 타워팰리스 무너뜨리고 지나가겠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그걸 지나가는건 너희들 집이야. 힘없고 미래없는 사람들 터전 빼앗아 짓겠지. 이게 나쁘다는게 아냐. 이건 자본주의 사회의 상식이니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피해없을거라고 생각들 하고 있겠지. 명박이가 자립형사립고 100개 짓는데. 그럼 당신들 자식들이 거기 들어갈거 같지? 웃기지마. 그게 뭔지나 알아? 출발선이 다른 모두를 그냥 그 자리에서 세우는 것도 모자라 그 간격 계산해 더 멀찌건히 띄워놓고 요이땅! 하는 달리기야. 말도 안되게 엄청난 교육비 디립따 쑤셔박아서 무한경쟁 시켜놓고 거기서 낙오하면 나락이지. 당신이 부자라면 내가 싫어는 하겠지만 이해는 하겠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래서 뽑은거라면? 당신은 정말 멍청한 짓 한거다. 정말 멍청한 짓. 사람들은 부자들의 말, 권력자의 논리를 들으며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듣지. 그걸 원하고 그걸 듣고 싶어하니까. 부자의 논리는 고착의 논리야. 변화를 허용치 않아. 자신이 손해볼 짓, 그러니까 저 밑의 누군가가 따라 올라올 짓. 이런거 절대 안해. 걔네들이 자유를 좋아해서 자유경쟁을 외치는게 아니거든? 전투가 벌어졌을 때 평야에서 싸우면 무기 좋고 인원 많은 애들이 언제나 이기지만, 중간에 산이 있고 강이 있으면 상대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뒤바뀔지 알 수 없게 되지. 걔네들이 말하는 자유가 그거야. 싸움에 변수를 만들지 말라는거지. 재래시장에 돈이 투입되서 내부 시설이 좋아지고 교통편이 확충되고 시장이 번성? 이딴거 하지말라 이거야. 그냥 냅두고 대형마트랑 1vs1 붙여놓으라 이거지. 만약 재래시장이 정말로 존재가치가 있는거라면 그런 돈 투입 안해도 자생할 수 있단 논리야. 거기서 떨어져나가는 사람들? 관심없어. 왜냐하면 그들은 그 테두리에 속해있지 않을테니. 잘먹고 잘살게만 해준다면 비자금 쳐먹고 비리 만연해도 별 상관없을거 같지? 하지만 만약 그게 나한테 벌어진다면? 내가 입사원서를 냈는데 뇌물 먹이고 들어간 내 동료가 붙었다면? 그래도 그렇게 변해가는 사회를 탓하지 않을건가. 그냥 그게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번성하는 길이라고 패배의 쓴잔, 피식 웃으며 원샷할 수 있을까? 나라를 위한다는 거창한 주장. 이딴거 나 안해. 나 그렇게 대단한 놈 아니고 아는 것도 많지 않으니. 국가를 위해 하는 일심의 결단 같은거 나는 할 자신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 단지 나는 나를 위해 생각할 뿐이야. 지금 이 글도 마찬가지고. 나는 나를 위해,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 내 지인 모두를 위해 생각할 뿐이라고! 젠장!

그래도 좀 후련하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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