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October 2008

물결 플래시 타이틀 위젯 [ StreamWave Flash Title Widget ]

위에 보고 계신 녀석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제 스스로의 만족치를 거뜬히 넘길 만큼 이쁘게 나와 조심스레 텍스트큐브 스킨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제 스스로의 예상치를 거뜬히 넘길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텍스트큐브 스킨게시판의 글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고, 제 블로그 링크 글에는 무려 100여개가 넘는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단순히 타이틀만 띄우는 형태에서 텍스트 정렬도 바꿀 수 있고, 색도 변경할 수 있게 되었고, (면봉님 감사합니다) 링크도 걸 수 있게 된 것 (푸룬님, bizbook 님 감사합니다) 다른 분이 만드신 소중한 스킨에 포함 되어 더 많은 분들이 사용 하실 수 있게 된 것 (엔하늘 님 감사합니다) 모두 관심 가져주시고 피드백 주신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사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매뉴얼 포스트 제작해 주신 더티문라 님도 감사드려요


많은 피드백을 받으며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특수문자 (&, +) 의 처리 문제였습니다. 다른 기호는 괜찮은데 & 와 + 문자는 FlashVars 전달 과정에서 구분자로 쓰이는 바람에 그 뒤에 적힌 모든 제목들이 잘렸던 것이지요. 고민고민 끝에 결국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Percent-Encoding 하는 방식으로 해결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자바스크립트에 손 댄 김에, 좀 더 많은 분들이 쉽게 적용 하실 수 있도록 넣는 방식을 조금 더 손 보았습니다.



아래는 새롭게 바꾸어 본 적용 방법입니다.
기존 사용자 분들도 & + 처리를 위해 본 방법으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_새로운 적용법 (보기)|새로운 적용법 (보기)|1. 다운로드 / 압축풀기

1157183336.zip

일단 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어줍니다.
텍스트큐브 스킨게시판에서 이미 다운 받고 오신 분들은 한번 더 다운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두 곳에 항상 같은 파일을 올려놓고 있어요.


2. 업로드 하기

계정 사용중이신 분들은 텍스트큐브 설치 폴더에서 적용하고자 하는 스킨이 있는 폴더로 찾아가신 후에 업로드 해주세요. 이건 필수사항은 아니니까 이도저도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계정 루트(보통은 www 나 public_html 이지요?) 에 방금 압축 푼 폴더를 통째로 올려주세요. 단, 올린 경로는 중요하니 어디에 올렸는지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3. 스크립트 수정하기

script.txt 파일을 열어보시면 제가 간단히 설명을 달아 놓았는데요.
그 내용을 여기에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viewTitle.js" type="text/javascript">
</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howTitle("./", "viewTitle.swf", 600, 30, "", "", "center", "0x00000");
</script>

<!-- 여기서부턴 복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소스 URL    : 플래시 파일을 업로드 한 주소 (스킨 폴더를 기준으로 한 상대주소)
// 소스 파일명    :  파일명 수정하지 않았다면 필요 없음
// 플래시 타이틀 크기(가로)   :  수정을 권하지 않음
// 플래시 타이틀 크기(세로)   :  수정을 권하지 않음
// 제목 치환자   : 제목 타이틀로 사용하는 경우 수정 필요 없음
// 링크 치환자   : 제목 타이틀로 사용하는 경우 수정 필요 없음
// 텍스트 가로 정렬   : left, center, right 중 택일
// 텍스트 컬러 변경   : 16진수 색상표기법으로 표현함 ( Red = 0xFF0000 ) 기본값: black (0x000000)

위의 스크립트에서 '스킨 주소'라고 된 부분은 꼭 바꿔 주셔야 합니다.
-->
이런 것들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라도, 영어들이 줄줄이 떠 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스킨주소' 라고 써 있는 부분을 2 에서 적어두신 경로로 수정해주세요. 경로 적으실 때에는 꼭 마지막에 '/' (슬래시) 를 붙여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minsangk.com 계정에 /skin/lazylog_smoke_msk/flash 경로로 업로드 하신 경우 올바르게 수정된 스크립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flash/viewTitle.js " type="text/javascript">
</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howTitle("./flash/, "viewTitle.swf", 600, 30, "", "", "center", "0x00000");
</script>

텍스트의 정렬이나 글씨 색을 수정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하는 부분을 원하시는 형태로 수정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되었다면 수정한 스크립트를 클립보드로 복사해 놓습니다. (Ctrl+C)


4. 스킨 수정하기 (skin.html)

이제 직접 스킨 파일을 열어 수정할 차례입니다.
적용하고자 하는 스킨 파일을 열어 로 검색을 해보세요. (메모장 단축키 Ctrl+F)
앞뒤 태그 잘 확인하시고 넣고자 하는 부분에 붙여넣기 하세요. (Ctrl+V)

그 다음 저장하시고 다시 업로드 하시면 되겠습니다.

텍큐나 티스토리 모두 스킨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공개글/비밀글/보호글을 다르게 출력하는 설정 때문에 [##_article_rep_title##] 을 검색하셨을 때 여러개가 뜰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모두를 위에서 복사하신 스크립트로 바꿔주시면 됩니다._M#]

* 티스토리 적용법 바로가기

* 기타 사항

 - 폰트에 포함되지 않은 『』 이런 녀석들은 전부 [] 로 치환되어 표현 됩니다.
 - 일어나 한자 혹은 그 외의 외국어는 전부 빈 네모로 표현이 됩니다. 그와 같은 문자의 사용이 많으신 분들은 사용이 불가능 할 듯 합니다.
 - scriptAccess 를 링크를 위해 always 로 지정해 두었습니다. 개인적인 보안 이슈로 인해 꺼려지시는 분들은 js 파일을 열어 수정하여 사용하세요. (그냥 사용하셔도 물론 별 문제는 없습니다)


적용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기능 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거나,
꼭 이 녀석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아이디어가 있다거나,
플래시 소스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시다거나,
현재 제작 중이신 스킨에 적용하려 하신다거나,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한마디 해야겠다 싶다거나, (ㅋ)

하신 모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09년 2월 23일 수정
 - js 파일에 오류가 있어 앰퍼샌드 이스케이프 문자 처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angle bracket 처리가 안 되는 문제 해결했습니다. 피드백 주신 푸름님 감사합니다. 기존 사용자 분들은 edited1 에 들어있는 js 파일만 기존 파일에 덮어 씌우시면 됩니다.

030_아침해바다풍경.jpg

싸이월드 페이퍼, From The New World

12월 8일부로 싸이월드에서 페이퍼 서비스 중지- 이거 안지는 좀 됐는데,
제대와 함께 미니홈피를 방치해놔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페이퍼 써놓은 게 있었단 말이지;

아래는, 페이퍼 작가 프로필 ㅋ
군대 가기 전, 뭐 나름은 상큼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bNihilist 김민상
귀차니즘을개멋니힐리즘으로포장한현실적이상주의자미성숙체-



플라곤 주기수도 끝나고, 그저 멍하니 군 입대만 기다리던 시절의-
풋기 어린 그러나 가슴 아리도록 그리운, 기록들.

remind, ever-





[#M_[01호] " From The New World "|[01호] " From The New World "|[01호] ” From The New World “
2004.12.20 19: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날처럼 행복을 시작 했을 때,
각자의 시간에는 각자의 시공간 속에서 의미를 찾는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진다.

α 는 α 이고, β 는 β 다.
의미는 다분히 자의적인 단어다.
그러나 알파를 긍정하고 베타를 긍정하는 일은 자의적인 일이 될 수 없다.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는 일은 무언가를 긍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간 나에게 찾아왔던 모든 시작의 핀트에 서서.
나는 올 곧게 오로지 나만을 긍정해왔다.
그리고 아파했고, 그리고 외로웠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
그런 유치하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감정.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뒤에 다시 갖을 기대의 감정.

내게 있을,
수많은 순간의 첫째와 마지막.
turning point-


From The New World_M#]

[#M_[02호] 난 아직 너무 어려|[02호] 난 아직 너무 어려|[02호] 난 아직 너무 어려

2004.12.27 02: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
이유는?
나 같지 않게 나와서-.-.-



사진의 제목은 ‘댄디한장발기타리스트컨셉’
결과는?
장발기타리스트는 절대 댄디해질 수 없다.



사진첩 민상 폴더에서 불과 몇페이지만 거슬러 올라가도,



저런 사진들이 즐비-.- 하게 널려있다.
오랜만에 둘러 본 느낌은?
글쎄, 그 당시 나를 보았을 모든 사람들의 느낌과 같지 않을까.
 



지금을 긍정하는 태도는 곧, 어제를 부정하는 태도.
부정된 자신을 본 기분은 어때?
어딘가 착잡한 건 사실야.



어렸을 적 꿈꾸던 이상태가 현실의 수많은 부조화와 충돌하여 낳은.
부재, 부조리, 불안정, 불가능성에 대한 역추.
그런 감회에 대한 호오를 논하기에,
내 나이는 너무 어려.



그래,
난 아직 너무 어려.

_M#]

[#M_[03호] 어디까지일까, 나의-|[03호] 어디까지일까, 나의-|[03호] 어디까지일까, 나의-
2004.12.30 02:4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사람의 행복한 시간들에 우울해 한다.
기시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오래전도 아냐. 불과 2년 전에도 한번 있었던 일인걸.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받는다는 사실로만 행복해 할 수는 없을까?



유치하다는 것 나도 잘 알아.



아무리 잘난척 해봐야, 아무리 다 영근척 해봐야.
민상 넌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유치한 감정 속에 살아간다는걸 알아.



어디까지가 나의 행복일까. 응?
이 세상의 불행 어디까지가 나의 행복일까.
이런 슬픈, 유치한, 감정적인. 씨발.
모르겠다.





다만, 사랑할 수 없는 것처럼.
다만, 행복할 수는 없어.




그저.



다만, 살아갈 뿐.

_M#]

[#M_[04호] 아침해|[04호] 아침해|[04호] 아침해
2005.01.06 23: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nolta Dimage XG, 2005년 1월 1일, 전남 여수

 

모니터 불빛이 깜빡일 때야 나는 생각한다.
깊게 들이마신 담배연기가 가슴을 때리고 기어코 그 불빛이 사그러 들 때야 나는 생각한다.

바다 위로 떠올라 구름 모양대로 아름다이 몽우리진 붉은색의 일출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그 안에 나는 없지만.
나는 그들 속에 이미 있다.


가는 비 속에 사람들은 저으기 바지섶만을 적신다.
그러나 이미 죽은 사람들의 음성은 내 귓가에 맴돌고.
어찌하랴.
가는 비는 사람을 선택하지 않으니.
그리고 그 누구도 죽음에 쉽사리 자수하지 않을테니.
기형도 시인의 바지 섶을 적시지 않았던.
그 비처럼.

그러나 고민들을 뒤로한 채, 언제나 나의 일상은.
소소한 빗방울들로 괴로워하고,
미미한 눈물 방울들로 슬퍼한다.
작은 일들은 이미 없다.
그러나 나의 슬픔만은 오롯이 있다.


idealpolis cy-paper 3호가 발간 되던 즈음,
몇가지 일들로 상당히 우울해 있었다.



그리고 그 몇가지 일들에 어울리는 몇가지의 우울한 음악을 들으며.
또, 나를 만들어 온 나의 시인들의 시들을 읽으며 그들을 달래고, 또 나를 달랬다.

달랜다는 것은 언제나 소망을 향한 낙서.
그러나 이번만은 적잖이 나의 우울도 예쁘게 사라졌다.
그리고 그 낙서들 속에, 앞서가지도 뒤서가지도 않는다는 다짐을 한다.




아침해가 떠오른 풍경을 사랑하 듯,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사랑하리라.
아침해가 떠오른 풍경을 가슴에 담 듯,
‘모든 사람들의 행복’이란, 해맑은 소망을 품어야지.

그제서야 2005년의 하늘이 서서히 밝아온다.

_M#]

[#M_[05호] 빈 바람|[05호] 빈 바람|[05호] 빈 바람
2005.01.09 02: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nyo MZ3
1/4 sec, ISO 200



빈 바람
 - 민상


1.

공원 가로등이 깜빡일 때,
내 가슴, 시리도록 불어오던 그 해의 겨울.
바람이 머릿결을 흩날렸다.

지나친 피로에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해주었던,
지나친 시련에 두 주먹 꽉 쥐게 해주었던,
그 해의 겨울바람.
바람소리보다 옅은 멜로디로도 가슴 따스해질 수 있었던,
그 때.

소년이 바라보던 하늘에.
어느덧 빈 바람이 지나간다.
침묵으로 말하는 바람소리는-
이제 빈 깡통마냥 얇은 파열음을 비명 지르고.
없다.
아무도, 아무 것도.


2.

빈 바람이 스쳐가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음에.
때론 후회가 되어, 때론 그리움이 되어,
나뭇잎처럼 부서지어 흘러 간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애처롭게 떨던 그처럼.
나는 처음 겪는 추위에 몸서리쳤다.
뒤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던 소년은,
지금 어디 있는가.
지금 그 어디에서 두 손 호호 불며 하늘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조용히 두 손을 모아, 빈 바람을 살포시 담아본다.
소년이 꿈꾸었던-
겨울 바람을 맞으며 두 주먹 꼭 쥐고 그리었던-
그 하늘을 기다리며.


3.

쓸쓸한 공원 가로등 사이로 연인들이 지나간다.
그들의 미소는 꾸밈이 없고.
그들의 두 손엔 온기가 가득하다.


4338년 1월 9일 초고 ”
 - 사람의 감정은 측정 불가. 그러나, 그리움을 측정할 수 있다면. 외로움을 측정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움을 지우려고 애 쓰는 동안. 내내 나의 하늘엔 빈 바람만 불어온다. 적어도 그 때는, 무엇인가를 바라는 일이 자연스러웠음을 생각하면- 그 때가 그립기도 해. 지독한 슬픔과 우울 속에 허우적거렸던 그 때를- 이젠 한편의 아름다운 풍경화처럼-_M#]

[#M_[06호] 내게 기타를-|[06호] 내게 기타를-|[06호] 내게 기타를-
2005.02.24 21: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샘 합주.

밝아오는 하늘, 우산이 있더라도 피하지 않았을 새벽비.

버스 첫차를 타고, 그들과 함께,

집으로.


눈물 흐를듯한 피곤.

불안, 두려움, 가슴 속의 응어리.


누군가 서 있었다면,

거기 그 자리에서,

너를 꼬옥 안아주었을텐데.



아무도, 아무도.


항상 그렇듯 내 시선의 끝엔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미소짓고 있는

내 사랑,

나의 그리움.


그렇게 쓰여지던

비오던 날의 일기.

내 고독,

나의 외로움.


 - 주기수 봄공연을 앞둔, 2004년 5월의 어느 날


——————————————————————————–



저 사진은 아마 작년, 그러니까 주기수 봄공연 때였을 거야.
공연을 몇 일 앞두지 않은, 그러니까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을 때지.
내 기억에, 연습 상태는 정말 뷁이었어.
초조함에 밤새 합주를 하고.
그래도 내일을 위해 기타를 둘러맨 채 집으로 향했어.
그 새벽에 비가 쏟아지더라.
내 기타에게 우산을 씌워줬던가?
아니, 저렇게 비를 맞은 걸로 봐선 그냥 우산 들고 간 거 같아.
아니, 우산도 없었나?

다시 머리 기르고,
다시 공연 하고 싶은 생각.
후배들 오티 공연 하는거 보니 다시 하고픈, 그런 생각 들더라.

저 때의 눈물 흐를 듯한 피곤, 불안, 두려움, 가슴 속의 응어리.
그런 느낌이 그리워.

군대 가기 싫다.
그 때의 그런 느낌.
그런 희열은 앞으로 찾아오지 않겠지.

내게 기타를 쥐어줘.
관객이 어떤 이든 상관 없어.
단 한 명이든, 수천 명이든 상관 없어.
모두 다 내 기타로 내 목소리로 죽여버릴 자신 있단 말야.


최소로 잡아도 3년.
한참을 달려오다보니 그런 긴 시간이 나의 꿈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내 인생에 대한-
눈물 흐를 듯한 피곤, 불안, 두려움, 가슴 속의 응어리.
그런 내게 기타가 없어.
기타가 없어.

내게 기타를 쥐어줘.
기타를._M#]

꼭 글을 저렇게 써야만 했을까, 싶게.
홀로 겪는 외로움이 몸서리치도록 전해온다.
왜 지금의 나는 저 때처럼-
꿉꿉한 가슴 소리를 속 편히 표현하지 못할까.

시집을 자랑삼아 끼고 다니던 문학소년은 죽었다.
그래도 그 시절 그 때를 기억하고 아끼는 나는 꿋꿋이 살아 남아,
그 시절 그 떄를 기억하려 함,
오래도록.

어쨌거나 난 당신 야구가 싫어

http://cynews.cyworld.com/Service/Sports/ShellView.asp?ArticleID=2008102515402989172&LinkID=249

오늘도 싸이 뉴스에서 긁어옴.
아, 네이트온 접속하면 뜨니까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네;
역시 ‘Gateway’ 라는 건 참 중요한 위치란 말이지.

어쨌거나.
기사보고 또 다시 화가 났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좀 짧게 쓸란다.


야구를 하다 보면 진짜 별 일이 다 일어난다.
하다 못해 테니스공으로 하는 동네 야구만 해도 별별 웃기지도 않은, (그러나 지나고나면 되게 웃긴) 일들이 수두룩히 일어나는데 프로야구는 오죽 하겠나. 만약 타자가 친 공이 홈런성으로 날아가다가 그냥 한가로이 날고 있는 새에 맞아 떨어진 경우- 그건 안타일까 홈런일까? 그래서 프로야구 룰북에 보면 별별 이상한 상황까지 다 고려되어, (고려된 것도 있고 ‘한번 겪어본’ 것도 있고) 들어간 재밌는 내용들이 많다.

야구에서 이런 재밌는 상황, 기상천외한 시추에이션이 벌어질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 배트도 둥글고 공도 둥글다 ]
맞다. 배트도 둥글고 공도 둥글다. 그래서 내가 던진 공이 어디로 갈지, 내가 친 공이 어디로 갈지는 오직 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 불확정성의 원리를 고려한다면, 아마 신도 모르려나; 아무튼.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이를 ‘데드볼, 보다 정확히는 Hit By Pitched Ball’ 이라고 표현하고, 볼넷과 똑같은 한 루의 진루 기회를 준다. 이대로만 보면 문제 될 게 하등 없다. 타자를 진루 시키는 거 좋아할 투수 당연히 없으니 몸 쪽으로 던질 때는 신중을 기할 것이고, 타자는 좀 아프고 기분은 좀 나쁘겠지만 두 눈 부릅뜨고 볼을 네 개나 골라내야 얻어 낼 상황을 얻었으니 이 얼마나 공정한가.

그렇다. 이건 단지 ‘기분’ 문제다.
맞는 놈 기분이 나쁘면 안 된다는 거다. 스포츠 정신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고, 선수가 경기가 아닌 다른 이유로 고통을 느낀다는 거 자체가 기분 무지 나쁜 일 아닌가. 그 선수 뿐만 아니라 그 팀을 좋아하는 팬 역시 말이다.

참, 사람 일이란 게 그렇다. 아무개 형한테 나이 어린 동생이 아무개 형이라고 부르는 거 너무 당연하고, 그 동생이 형한테 ‘아무개야’ 라고 말하는 거 분명 문제 있다. 그런데 미국 사람이 보면 뭐가 이상한지를 모를 것이다. 그건 그냥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일종의 룰이니까. 그래서 야구하는 사람들끼리 데드볼 상황에 모자를 벗든 바지를 벗든 내 알 바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맞은 놈이 기분만 안 나쁘면 된다. 그게 전부다.

그런데 분명 야구에는 빈볼시비라는게 존재한다. 변화구도 아닌 직구를 그냥 몸도 아닌 머리 같은 중요 부위 (맞으면 원 큐에 주님 품으로 고고씽 할 수 있는) 에 맞으면 열에 아홉은 선수들이 우르르 뛰쳐 나간다. 그걸 방지 하기 위해 저들끼리 룰을 정한 거다. 정말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투수한테 타자도 사람인데 뛰쳐 나갈까- 뭐 이런 생각, 인건데. 뭐, 그래도 열에 아홉은 나간다. 열에 아홉 중- 또 여덟은 투수가 미안한 표정을 짓지 않거든? ㅋ

어쨌거나 이것도 명문화 된 게 아니고,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이니 김성근 감독 생각이 완전 틀렸다는 건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 투수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벌어진 일 때문에 마음 쓰고 경기 그르치는 거 보기는 싫겠지 물론. 그런데 내가 화가 났던 건 말야.

당신은 감독이잖아. 그 정도 위치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냐?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은 사과 할 필요 없다, 라고?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자.
경기 중에 상대편 타자가 친 파울볼이 덕아웃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가 당신 눈알에 정통으로 맞았다면 어떨까.
그래서 당신 눈이 Sphere 가 아닌 Plane 이 되었다면- (아 이 표현 내가 썼지만 좀 리얼하게 상상되는데? ㅋ)
그런데 그 파울볼 친 타자가 씩- 웃으며, ‘아 신기하네, 공이 어떻게 정확히 눈알에 맞냐? ㅋㅋ’ 이러면 어떨까.

그런 상황에도.
그런 상황에도 당신이 그 타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기분 1g 도 안 나쁘고) 여길 수 있을까?
만약 당신 눈이 피반죽이 되어도 저 상황을 이해 할 수 있다면,

선배 몸 맞추고 사과 한번 했다고,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도 하지만)
9실점한 투수를 공 120개 던질 때까지 안 내린 거,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2군 강등시킨거,
당신의 저 동네 야구보다 못한 저질 마인드,
나 역시 이해한다. 모두.


postscript : 나는 어렸을 때부터 LG 팬. 지금 봐도 감동적인 94년 우승 이후, 암흑기를 지나던 LG 를 준우승까지 올린 감독이 또 김 감독.  사실 난 그 때도 김 감독을 싫어했었다. 우리 아버지는 더 싫어했다. 당신은 어쨌거나 LG 스타일이 아니거든 -.-

postscript2 : 쓰고보니 별로 안 짧네 -_-

성장과 분배, 그리고 교육.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578&ArticleID=2008101511464766108#comment_list
오마이뉴스 기사인데, 왜 오마이뉴스에선 원본 검색이 안되는거지;

어쨌든,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기사를 발견했다. 언론매체의 기사라는 것도 다 사람 해놓은 짓인지라, 이래 저래 성향이 보이고 가치관의 분절이 보인다. 조중동도 지들 딴엔 가치중립적이라고 쓸지도 모른다, 이거지. (아니면 지들이 무조건 맞다- 라고 생각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기사를 읽을 때에도 웬만하면 크게 동감하지도 않고 크게 반대하지도 않는 편이다.

시장주의 논리도 신자유주의도, 성장과 분배의 딜레마도, 심지어는 애국심까지도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이다. 그 선택이 가져오는 책임과 권리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야 (또 그게 나한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야)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이다. 내가 안 보면 그만인 것이니 그네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봐야 내 알 바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이 달릴 것 같은 기사는 아예 댓글 자체를 안 봐 버리기도 하고.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그저 정치인 잘 뽑는 수 밖에. (그러니까 당신들도 투표를 좀 하란 말이다, 쫌!)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이 기사의 내용 역시 그렇다. 바로, 교육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 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일반 원리.
이거에까지 반대라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으니 논외로 치고.

이런 방법이 있고, 저런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도 장단이 있고 저 방법에도 장단이 있다. 그런 경우 둘의 장단점을 잘 재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 이것 역시 일반 원리다. 그러나 한 가지, 이 일반 원리의 전제조건은 그 선택 중의 하나가 다른 일반 원리에 반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누구나 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부정하여서는 안 된다는 거다.

좀 전에 ‘성장과 분배의 딜레마’ 이야기를 했다. 너무도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고 또한 내가 그들과 그 지식에 관하여 논할 만큼 깊게 아는 처지가 아니니 짧게 말하겠다. 한 나라의 경제를 파이(Pie) 라고 보자. 성장주의자들은 일단 그 파이를 크게 키운 다음 나눠 먹자고 주장한다. 쥐꼬리만한 파이를 수십 수백 등분해봐야 한 사람당 먹는 조각은 쥐털조각만큼도 안 나온다. 그러니 그 파이가 커질 때까지 일부만 배불리 먹도록 나눠가지고 나머지는 그 파이의 냄새만 맡게 하는 것이다. 그 냄새로 인해 나머지는 파이를 만드는 일에 보다 열중하게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분배주의자들은 일단 나눠먹고 시작하자고 한다. 뭐든 먹어야 군불을 때고 반죽을 하고 사과를 따오든 할 것 아닌가. 그래야 파이를 만들든 쿠키를 만들든 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둘 다 맞는 이야기 같다. 그레서 딜레마라는 이름이 붙어 쓰이는 모양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건 근 이백년은 넘은 것이니 현대 경제에서 그 둘을 똑 부러지게 이분할 수는 없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분배가 필요하고, 분배를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다, 정도. 단지 어떤 것을 더 중요시 하느냐 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

이 ‘성장과 분배의 딜레마’를 교육에 적용해 보자.
성장 축에서는, 일단 전체적인 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이라는 이름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우등생들이 올바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청을 키울 것이다. 평준화 시스템은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뿐! 이라고 말 할 즈음엔 목에 핏대를 세우겠지. 분배 축에서는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고 말 할 것이다. 세계 1등 한 사람보다는 세계 하위권의 다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 할 것이다. 모두가 골고루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어느 쪽이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 라는 일반 원리에 부합하는 생각인가?


교육은 경제와는 다르다. 기다리고 뭐 할 시간이 없다. 교육이라는 흐름에서 완전히 낙오된 인생은 결국 국가의 미래를 좀 먹는다. 적어도 파이 조각을 얻지 못한 이들, 그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 다시 말해 가난한 사람들이 국가의 미래를 좀 먹지는 않는다.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잖은가. 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인간들 모두 (대부분이 아닌 모두!) 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인간들이다. 이 사회의 어떤 다른 이슈가 이런 확정적인 구분을 가능케 하는가? 이 사회에 문제가 되는 인간들 모두가 가난한가? (경제) 전부 남자인가? (양성평등) 전부 빨갱인가? (이념) 전부 인천 출신인가? (지역)

대학의 우수 학생 선발 편의를 위해 폐지된 수능 등급제?
대학의 학생 선발조차도 그 대학의 위상이자 능력임을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 정말 몰라서 하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건지.

글로벌 한국을 위한 영어 몰입 교육?
영어 잘 쓰는게 먼저인가, 우리 말 제대로 쓰는게 먼저인가. 그게 사교육을 부추기겠는가, 감소시키겠는가.


초등학교 일제고사의 성적을 전국 단위로 공개하자는 아줌마들이 있다.
아마 그 아줌마들 대부분 자기 자식들이 지금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가 본데, 한가지만 말하자.

탐욕이 불러올 재앙이 당신들 눈 앞에 있을지 모른다.
수능만 다가오면 자살하는 고3들. 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1등만 하던 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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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아침형 인간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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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5시 31분


보통 2시까지는 노트북 모니터에선 한 윈도우에 안 들어갈만큼 꽉 차는데,
3,4시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하여, 5시쯤 되면 전멸이다.
혹 한 두 명 있어도 컴퓨터 켜놓고 잔 ‘자리비움’ 친구들.

아침형 인간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솔직히 말하면 잘 되고 있진 못하다.
술과 숙제만 없다면 나도 그럭저럭 잘 하겠는데 말야;

오늘은 물리2 시험날.
집에 들어와 10시쯤 자버리고, 새벽 두시쯤 일어났다.
4시간 잤는데 나름 기분이 나쁘지 않은 걸 보면 아침형 인간에 반틈 정도는 적응했나보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도 잠 들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능력이다.
잠자리 바뀌거나 시간 바뀌거나 하면 웬만하면 잠을 잘 못 들었었다.
그래서 군대에서 검열이다 근무다해서 잠 서너시간도 채 못 채워 잘 적에도,
남들 다 자는 풋잠을 못 자니 늘 피곤 누적상태.

어쨌거나 홀로 일어난 새벽,
아무도 말 걸 사람이 없다는 것은,
반쯤은 좋고 반쯤은 나쁘고 그렇네.

홀로 하는 모든 것들이,
익숙함과 벌이는 대화.

홀로 맞는 새벽은 그래서 참 좋다.

not enough communication

혼자 사는 세상은 너무 외롭지.
릴케의 누구나 혼자입니다- 를 일곱번 읽을만큼 좋아하지만,
그 말이 그냥 외로우니 견뎌라- 라는 뜻일까.
세상 사람 모두가 외로우니 서로 외롭지 말자는 뜻이 아닐까.

외롭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화.
말이든 글이든 눈빛이든 감촉이든.

터전 잃은 새끼 제비처럼 방황한다.
댓글도 방명록 글도 모두 확인했는데 블로그를 다시 들어오고,
하나하나 글을 모두 읽었는데 지인들의 블로그를 다시 찾고,
싸이까지 찾아가 글을 다 읽고나서,

나는,
나침반을 잃은 조타수가 되었다.
멍하니 빈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다.

책과 대화하고, 영화와 대화하고, 음악과 대화하고, 코드와 대화하고, 게임과 대화하고,
이런거 하나도 재미없다.
다시 말하면,
그건 그냥 나 자신의 외로움과의 대화일 뿐.

사람 살이가 그리 재밌는 일은 아니다.
모두들 Log-on 인데,
내게는 모두 Log-off 다.


웹이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관계를 만들고, 의미를 만들고, 의미 있게 때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나라는 말뚝을 크게 박고,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나의 기록이 가능하여야 한다.
또한 그 일이 누구에게도, 특히 나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나서 나를 공개하는 일에 주저가 들지 않게 해야 한다.

나를 확인하면서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면서 나를 둘러보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고 은근하게,
부담과 압박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외롭지 않아야 한다.
외로움을 곱씹는 순간의 탐미조차도,
외로움 안에 썩게 두어서는 안 된다.
곪고 상처 받는 일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위안 받을 여지를 남겨야 한다.

더이상 혼자이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믿게 해야 한다.
나를 말하고, 나에 대해 들어줄 누군가를 만드는 일.
그럼 너 역시도 너를 말하고, 네가 말한 그 모든 것들을 들어줄 수 있다.

이것은 공학이 아니다.
웹 프로그래밍, Rich Internet Application 같은 도구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
나는 그 도구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구가 만들 새로운 세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꿈꾸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래서 배우고 있는 거다.
도구가 무엇인지 모르면서는 도구로 만들 세상을 꿈꿀 수 없으니까.

네트웍의 공학적 설계는 치밀하고 세심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다분히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웹은 왜 이 모양이냐.
그런 복잡하고 세심한 틀에서 짜여진 메커니즘 위에,
어째서 이런 단순하고 재미 없는 어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애드온된 것이냐.

request 하고 accept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send 하고 receive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synchornize 다.
그게 마음이 됐건, 사랑이 됐건, 꿈이 됐건, 희망이 됐건 간에.

너희들이 지금 하는 일들은 죄다 1g 도 creative 하지 않다.
진짜 creative web 이란,
돈을 조금 더 벌 수 있게 하는 것,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그런데 쓰이는 것이 아니다.
진짜 creative 한 생각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거대한 트리의 노드 구석구석까지 파급력이 다다를 수 있도록,
유저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유저에게는 한가지 목적만 주면 된다.
그리고 그 한가지 목적을 위해 단순한 몇가지의 행위만 정의해 주면 된다.
나머지는 알아서 잘들 할 것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 보다 더 창의적인 방법, 보다 더 편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웹은, 아니 네트웍은, 아니 이 사회는.
기본적으로 communication 기반이다.
그걸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내 request 의 receiver 가 machine 뿐이라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가 입력한 정보의 수신자가 나, 너,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목적이다.
그것이 빠진다면 다른 모든 화려한 백그라운드는,
그저 유치한 혹은 게으른 방법론일 뿐이다.

not enough communication

생각은 폭풍처럼 휘도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숙제

거의 나흘,
평균 수면 네시간 이하.
비운 물병이 대략 10병은 될 거고, 피워버린 담배가 대략 120개피. (눈앞에 빈 갑 네개가 굴러다니는 -_-)

플라곤 총회 뒷풀이(게다가 그 날은 수영이형 생일이었대고) 와 정호형 결혼식 뒷풀이(조낸 보고싶었던 성훈형 왔대고) 그리고 범석 형님의 장충동 호출까지 (아, 이게 제일 아쉬워;)
나름 내 인생 중요한 술자리들을 모두 제끼고 매달렸던.
내 인생 최고의 숙제 폭풍 -_-

프로그래밍 과목만 주르륵 듣는다고 나름 스스로가 거만해져 있었던 걸까.
이 나흘을 제외하고는 예습, 복습 해 본 적도 없고, 한 시간 이상 숙제 해 본 적도 없다.
한 시간이 뭐야. 30분 넘긴 것도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뭐, 자신감이란건 참 좋은건데.
이게 막상 폭풍처럼 밀려오니까 그다지 좋지만도 않다.
프로젝트급 숙제 두개에 수학인지 물리인지 프로그래밍인지 헷갈리는 숙제 하나가 몰리니까 자신감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다.
머리에 쥐 나고 정신이 혼미해지는건 매한가지, 수학 물리랑 똑같다.

가장 큰 난적이었던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은 가장 오랜 시간 삽질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한가지 숙제로 100점, 80점, 50점 만점의 각각의 선택사항이 있었는데. 50점짜리 1시간도 안되서 다 해놓고는 나름 자존심상 100점짜리 도전. 완성하는데 딱 나흘 걸렸다. 젠장. 어쨌거나 이 과목은 다음주 수요일이 중간고사고 과제도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니까 여러모로 겸사겸사 재미는 있었다. 물론 하는 도중엔 잘 안 되서 다 집어던져 버리고 싶었지. 100점 만점짜리 숙제를 하려면 배우지도 않은 것들을 찾아 공부해 만들어야 했다. 완성된 코드가 고작 500라인 남짓인데, 삽질하느라 두드린 코드가 못 잡아 3천라인은 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해 놓은 거 보면 고생한 보람은 있다.

컴퓨터 그래픽스 숙제는 실습 시간에 다 두드려놨었는데, 추가적으로 (교수한테 배운적 없는 -_-) 덧붙임 과제가 있었다. 이걸 해내려면 프로그래밍 센스보단 수학 물리 센스가 필요하고, 그런 센스 평생 가져본 적 없는 나는 잠깐 해보다가 깔끔하게 gg 치고 원안대로 냈다. 뭐, 나쁘지 않다.

자료구조론 숙제는 정말 우습게 봤다. 그래서 스케일도 크게 잡고 삽질도 많이 하고. 결국은 제 시간에 못 냈다. 대충 완성은 다 됐는데, 이대로 내는게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더라고. 하루당 30% 감점이긴 한데,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자존심이긴 하지만 고작 과제 점수 30점에 스스로 쪽팔리고 싶지 않아 다시 손보고 있는 중이다. 내일은 수업이 풀이니까 오늘도 밤을 새야 할 것 같긴 한데. 몸 상태는 그냥 한마디로 최악이다. 뭐, 나흘 달린거 치고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


코딩을 더 하든가, 빨리 자든가 해야 하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는. 뭐랄까.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적고 싶었다 할까. 변수를 정의하고 함수를 호출하고 클래스를 객체화하고. 그런거 나흘동안 종일 했으니. 지금은 좀.

사람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현실 뒷켠의 의미와, 꿈 반 편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하다.
역시 사람은 피곤하지 않아야 뭐든 하나보다.
글이든, 코딩이든, 사랑이든.

어쩄거나 당분간 또 Coder`s High-

Nowadays,

0.

우리 말로 옮기면 ‘근황’ 정도 되려나. 이번 주 미수다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외국 사람들도 자기 나라 말에 다른 나라 말 섞어 쓰는 거 별로라고 생각한다더라. 되도록이면 우리 말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1:1 치환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도 영어 쓰는 비중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한데, 뭐 줄여야지 맘 먹는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 OOP 로 쓸 걸 객체지향프로그래밍으로 쓰기엔 너무 비경제적이고. 클래스, 메소드, 멤버, 스크립트, 컴파일, 코드, 포인터 이런 말들은 애초에 대안으로 쓸 단어가 없으니까.

어쨌거나 Nowadays. 그냥 이 말 어감이 좋다. 일단 근황보단 좋다.


1.

마음은 그게 아닌데 쿨한 척 했다가 수습하느라 고생 중이다. 모든 일은 뒷 수습이 어려운 거지. 그래서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이 좋은 거다. 뒤돌아보니 최선의 결과를 생각하고 다 질러 놨더라고. 그래서야 될 일도 안 되거니와, 일단 좀 힘들고 골 아프고 그렇다.

쿨한 척은 쿨해진 다음에 하자- 라는 큰 교훈.
친구들, 조만간 술 좀 붑세나.


2.

친절하다는 이미지는 피곤하다. 때로 이게 엄청난 짐인데, 친절보다 더한 감정이 덧대어지면 이건 뭐 도무지 걷잡을 수가 없다. 특히 요즘은 그냥 나를 잃어버린 느낌, 아니, 그런 지경. 하고 싶은 말들 꼼꼼히 숨기고 사는 게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친절과 배려와 관심, 그리고 사랑은 출발도 모호하고 분기도 애매하다. 지금 나는 그냥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웃고 돌아서 씁쓸해 하며 사는 게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저,
사는 것이 피로하다.


3.

사람이 사람을 이용한다는 말은 그냥 듣는 것만으로 참 불쾌한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을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이용은 그냥 유리한 데로 쓴다는 말이다. 분명 나와 사람들은 적당히 쓰고 적당히 쓰여지고 있다. 그 말에 화가 나는 때는, 분명 내가 쓰여진 만큼 쓰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고맙다- 라는 말보다 더 큰 보상을 기대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더라도, 어느 순간부터 나는 고맙다- 라는 말이 싫어진 것 같다.

그런데 그마저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게 하지 않으면,
진짜, 나.
어떻게 해야 되나.


4.

너무 외로운 것은 정말 나쁘다. 자의든 타의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건 나쁘다.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모든 것들이 잘려 나갔고, 모든 것들이 잘려 나갔는데 하나도 명료하지가 않다.
다 사라지고 남은 게 그저 나 뿐이다.
긍정할 대상도, 부정할 대상도, 분노할 대상도, 무시할 대상도,
그 어디에, 그 무엇도 없다. 나 밖에 없다.
……제길 그래서 이러고 있나보다.
…………그러니까 참한 아가씨 하나만 소개시켜줘. 사촌누나동생,선배,후배,동기,친구들은 폼으로 있냐? 응?


5.

언더플롯, 행간의 진실, 말 속의 뼈.
얘네들을 나는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뭔가 가려진 의미를 담는 때가 많다. 종종 당연히 알아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다, 낭패를 본 경우도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정말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건지 알아낼 방법이 도무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선 언더플롯을 끼웠던 플롯 자체가 사라지고, 행간이 무너지고, 말이 꼬인다.

때문에 중요하다 싶은 말, 특히 내가 좀 치이겠다 싶은 말은 올곧게 가야 한다, 고 생각은 한다.
물론 맘처럼 안 되는게 문제지.


6.

되게 많이 쓴 거 같은데도 아직 할 말들이 쌓여있다. 맘 터 놓고 술이라도 부어야 하는데, 또 여의치 않은 것들이 한 둘이 아니고.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하셨던 나의 시인처럼, 나 또한 글이 마구 쓰여지는 것이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다시 쓰자.
사는 것이 참 피로하다.

사는 것이 참 피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