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May 2008

믿음이라는 이름의 환상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그래.

수없이 많은 것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데,
그 이룬 하나는 하나가 아니야.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조금 조금 모여 만들어진 것들이,
한방이면 아웃이야. 이런 어처구니 없는 손익배상이 어딨나 싶게도.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지. 그래서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멋대로 기대하고 꿈꾸고 희망하지만.
때론 느껴지는 것 역시 전부는 아니었단 사실을 깨닫지. 매번, 또 매번.

그렇게 수없이 깨닫고 깨닫는데,
그래도 그걸 또 반복해버려. 멍청하게.

세상엔 믿어버리면 그만이라는 것들이 참 많고 그런 것에 회의를 품는 순간 인생이 피곤해지지만,
세상에 정말 믿어버리면 그만인 것이 단 한 개라도 있나? 정말로?

우린 서로 너무 신중하지만, 우린 서로 너무 몰라. 그래서 만들어 낸 ‘친절’이란 거,
때론 그것조차 대단히 불쾌해.

공과 사를 구별하고, 지인과 타인을 구분하고, 선 안 쪽과 바깥 쪽을 격리시키는 거,
이건 반오십년을 가까이 해왔는데도 참 어렵다. 앞으로 반오십년을 더해도 그렇겠지?

구별된 공과 사, 구분된 지인과 타인, 격리된 선 안 쪽과 바깥 쪽,
내가 안 쪽에 있을 땐 참 좋은데, 바깥에 있을 땐 기분 참 더럽지. 그렇다고 모두의 안쪽에 서겠다고 하면? 글쎄;

적당히 알고, 적당히 믿고, 적당히 ‘척’ 하고, 적당히 웃어주고,
그리고 돌아와 그런 나를 혐오하고.

하해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태산과 같이 높은 아우름으로,
그런 사람을 영웅시하는 이유는? 왜냐하면 걔네가 제일 만만하니까.

말 조심하자. 말이 말이라는 알을 낳으면, 그 알 속에서 무엇이 나와도 제 어미와 똑같을 수 없단다.
물론, 말 조심조차 필요 없을만큼 진실되게 살 자신이 없다면 그래.

믿다가 속고, 그래서 아프고, 그래서 화나고, 그래서 버럭 화내는 일이 부단히 있지만,
다른 어떤 이유보다 그 따위 이유 때문에 포기한다는 건, ‘사람’으로서 살 자격이 없는 거지.

믿음이라는 이름은 정말 수없이 많은 경우에서 공상에 가까운 환상이지만,
아직 판단은 일러. 이제 23년 살았다, 나.

오랜만에 참 사색휴지통에 어울리는 글이네
휴지는 분리수거-

포스터5(9387).jpg

공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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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포스터, 초안이라 실제와는 조금 다름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오후 7시-
인하대학교 통일광장

팀명 Seven Days-
이번 우리 공연팀 중 본의 아니게 가장 대중적인 분위기의 팀이 되었습니다;

오프닝팀이라 늦게 오면 제가 공연하는 모습을 못 보는 수가 있으니,
오실 분이라면 시간 맞춰 오시길 바래요.
뭐, 꼭 오시란 얘긴 아님;

…와주면 두고두고 고마워하긴 할테지만;
음;

03_30인치A2책상_sample.jpg

대단히, 많은 이야기, 들-

# 0

글을 분류하는 건 참 어렵다. 도서관 혹은 서점에 꽂혀 있는 그 수많은 책들이 커다란 피켓 아래 (컴퓨터/소설/인문/교양 따위의-) 제멋대로 꽂혀 있는걸 보고 있노라면, 그런 커다란 수고를 하고 있는 도서관 사서와 서점 알바들에게 약간의 존경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들의 주된 분류 포인트는 물론 소재. Flash Actionscript 에 대해 주구장창 설명한 글을 인문/교양 코너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참 다행이다. 하지만 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그리고 그런 글들을 써대며. 아 이건 무슨 분류로 넣어야해? 하며 고민에 빠질 때면. 서점에 꽂힌 책들처럼 원큐에 정리 안되는 내 글을 분해해버리고픈 욕구가 들기도 한다. 요약하면- 이번 글도 역시 할 얘기들이 많다, 는 것.

# 1

짧게는 한 달 즈음, 길게 잡으면 개월수로 딱 네개쯤 되는 기간동안 내 손때 묻은 SealTale 가 드디어 5월 6일, 빛을 보았다. Microsoft Innovation Day 2008 행사장. 빌게이츠 횽아도 들렀다 간 행사장. 뭐 이렇게 말하면 참 그럴듯하고, 사진도 보면 참 그럴듯하게 잘 찍었다. 그냥 내 생각에 지금 우리 수준과 우리 틀에 비해볼 때 대단히 그럴듯한 부스였던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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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스, 네개의 PDP/LCD 모니터가 일단 기본적인 간지를 담당한다. 가려서 잘 안 보이고 있는 미영이는 방문객에게 친절한 설명 중인 스테이지, 왼쪽에 손만 나온 건 아마도 민지.


발표 당일 새벽 5시까지 내가 맡은 부분을 완성시키느라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할 지에 관해선 전혀 생각도 못했다.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고, 기반이 되는 개념들의 상당수가 내 손을 거쳐갔으니 그딴 고민 안해도 설명 잘 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이거 참 쉽지 않았다. 뭘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어느 부분까지만 가르쳐줘야 할지; 그래서 사람들 없을 타이밍에 두어번쯤 엉겁결에 하고나선, 설명의 책무를 설명 무지무지 잘하시는 우리 SealTale 의 이쁜 아가씨들(!!)에게 전권 일임. 그 덕에 진현형과 우리 개발자들은 처음 가본 서울 롯데호텔을 Exhibitor 자격으로 맘껏 활보하고 돌아다녔음. (뭐,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이 본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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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미영, 나. 목에 걸고 있는 Exhibitor 딱지 하나 믿고 롯데호텔을 종횡무진했었다. 지금은 아마도 빌횽을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지;

시험 끝나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달린 질주.
긴장감 풀려 마신 술은 우리 팀 모두에게 꽤나 큰 이펙트를 가져왔고, 평소보다 덜 마신 술에도 쉽게 안녕으로 달렸다. 속 얘기도 많이 하고 꽤 오랜 기간 내 숙원사업이었던 말도 놓았다. 직장동료 둘과 사장님 한 분에서 친구 둘과 동생 하나로 바뀐 스테이지가 술 취해 먹먹한 기분에도 참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기분 좋았던 대가로 그 날 밤 길도 모르는 명동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녔더랬지; 음; 비몽사몽으로 들어가 누운 충박네 집, 녀석과 같이 들이킨 설렁탕 한 그릇, 그리고 술 살짝 덜 깨서 멍멍한 기분으로 달린 서울 도로까지. 얼마 안됐는데 이거 참 되게 오래 된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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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이렇게 보니 참 그럴듯 한데? -.-d

# 2

화요일 발표를 마치고 수요일 집에 돌아와 하루 종일 쉬고 나서. 목요일 합주에 들어가려고 밤새 곡을 땄다. 그런데 합주팀에 문제가 생겼단다. 금요일 난생 처음으로 동기와 거친 말투로 싸우고 술도 많이 마시고 이래저래 팀 결성. 그게 딱 공연 10일 전. 팀 이름은 Ten Days 로 할까 하다 Seven Days 로 정정. 결성일보단 합주일이 더 촉박하니 긴장감이 짜하다. 영화 제목과도 같은 이름, Seven Days- 그 날은 결국 써클룸에서 뒤척이며 잤고, 깨자마자 또 다시 멍멍한 기분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왔다.

결국 합주 계속 미룬 내 잘못이 가장 커서. 가장 많이 참았고, 가장 많이 걱정했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역시 내 생각대로만 될 순 없는 거지. 부정적으로 치닫는 상상력의 오로라 속에서 헤어나와 내가 한 모든 생각과 내가 내린 분명한 결론이 지금에 와서 보아도 틀린 것이었다고 생각진 않지만. 씁쓸한 여운은 오래도록 남아 아직도 머릿속이 그리 깔끔하지는 않은 상태.

합주곡 네곡은 드디어 어제 정해졌다.


Helloween – Forever And One
Helloween – A Million To One
Impellitteri – Since You`ve Been Gone
김경호 – 밤이면 밤마다 (remake)


완전 마음에 쏙 들진 않지만, 결성 10일만에 만들어진 팀의 합주곡으로선 나름 뭐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마지막 두 곡의 솔로 압박은 뭐 나름 또 괜찮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져오는 요소로 충분하다. 아, 사실 Since You`ve Been Gone 은 테리 아저씨의 그 말도 안되게 후려대는 그 솔로로 공연할 생각은 없고, Rainbow 의 원곡대로 리치 아저씨의 손놀림을 따라갈 예정임. 밤이면 밤마다는 합주 해봤는데, 걱정했던것보다는 좀 괜찮다. 사운드도 잘 빠질 것 같고 내 손도 그럭저럭 잘 따라가고 솔로도 좀 잘 후려진다. (이 곡 편곡한 현석 아저씨도 막 후려댔는데 내가 그대로 칠 필요는 없잖어? -.-)

저번 공연 때 쓰기도 했던 기타 후배 우식이 기타를 이 새퀴가 휴가 나와서 낼름 들고 가 버렸다. 아니 군대에 그 비싼 기타 들고 가서 얼마나 망가뜨려 올려는거지-.- (참고로 그 녀석 상병 단지 얼마 안됐다) 어쨌거나 그 때문에 연습할 기타가 없어 나 병장때 빌려 들고갔다가 아직도 반납을 못한(미안;) 충박 기타로 연습을 했는데, 이거 좀 오래 안 치고 놔뒀더니 줄이 녹슬어서 얼마 치지도 않았는데 금방 줄이 끊어져버렸다. 아무리 뒤져봐도 009 게이지의 스페어 줄은 없고. 그래서 예전에 거금 들여 지른 세트당 자그마치 2만원이나 하는 엘릭서 줄 세트로 큰맘먹고 전부 갈고 밤새 연습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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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에 물집 잡힌건 기타 처음 배울때 이후론 처음인 것 같다. 전역하고 첫 공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밤새 쳐대다 정신차리고 손을 보니 손 상태가 경악할 수준; (사진처럼;) 그 엘릭서 줄 세트는 우식이 기타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에 끼려고 사 둔 011 게이지였던 거다. 손가락 힘이야 나름 자신 있었던 터라 011 게이지의 압박이 크진 않았는데 요즘 시험이다 실타래다 정신없느라 기타줄과 오랜 이별을 겪은 내 손가락은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었던 거지; 아무튼 그 덕에 지금 손가락은 키보드를 세차게 두드리지도 못할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고, 009 게이지의 세고비아 풀세트로 무장한 정병이 기타로 이 악물고 겨우겨우 곡만 따고 있다. 집에 후시딘도 없어서 어제 빨간약; 바르고 잤었는데 이거 의외로 참 효과가 괜찮은 것 같다. 어젠 기타는 커녕 가만히 있어도 손가락이 너무 아파 잠도 잘 안 올 정도였는데 오늘은 그나마 곡이라도 따고 있으니 말이다.

원래의 그 팀이었다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공연 볼 필요 없다고 말하고 기대도 크게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팀이 바뀌고나선 좀 달라졌다. 어쨌거나 내가 메인으로 후려대는 부분이 많은 공연이니만큼, 많이 찾아와줘서 응원해준다면 좋겠다. 고작 10일만의 연습결과라 미진한 부분도 많겠지만 뭐, 그것도 나름 관람의 묘미가 되지 않으려나? 음? 아닌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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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지가 남다르다; 너무 작아서 잘 뵈지도 않는 시작메뉴를 보라; (출처: http://cafe.daum.net/LCDOK)


30인치 오픈프레임 LCD 에 지름신이 강림했다. 아직은 그 강림의 포스를 견딜만 한데 점점 그 강도가 더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현재 쓰고 있는 것도 1900×1200 해상도로 그다지 불편함 없이 쓰고는 있지만. 이게 한번 큰 거 쓰기 시작하니까 걷잡을 수 없는 스테이지; 30인치 모니터용 패널이면 해상도가 자그마치 2560×1600 이다. 인터넷창 세개가 한 화면 안에 들어간다는 얘기. 내가 뭐 전업 디자이너나 설계 혹은 증권 쪽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에 준할만큼 큰 가시 화면을 필요로 하는 일이 꽤 많다. 작업 한번 했다하면 포토샵, 플렉스빌더, 플래시, 드림위버, 인터넷창, FTP, 서버TSC 까지 전부 띄워놔야 하는 때가 많아 듀얼모니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는데 이왕 듀얼로 지르는 김에 큰 걸로 가보자는 스테이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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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세개가 들어간다; 24인치로는 두개로도 '우와' 했었는데, 이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스테이지; (출처: http://cafe.daum.net/LCDOK)

물론 완제품으로 나오는 30인치의 경우 100만원대까지 올라가야 하겠지만 오픈프레임으로 알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괜찮은 녀석들이 많다. 위 사진은 LCDOK 라는 나름 이 쪽에서 좀 유명한 오픈프레임 회사의 완제품형 오픈프레임인데 요 가격이 지금 50만원 안 쪽. 패널은 LG S-IPS 방식의 ST A2. 지금 쓰고 있는게 삼성 S-PVA 라 LG 패널도 한번 써보고 싶은 뽐뿌질이 계속되고 있다. 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

# 4

* 민상k 단신

 - 물리학I 중간고사, 공부한거에 비해 되게 못 본 줄 알았는데 결과 나온거보니 상위 10% 안에 들더라. 에라, 인간들 공부좀 해라 (-.-d)

 - 선형대수 2차 시험 결과, 어처구니 없게도 30점 배점의 1번 문제를 하도 어처구니 없이 풀어놔서 일단 30점 깎아먹고 들어갔다. 한참 문제만 풀었는데, 전혀 예상도 못한 Theorem 쓰기가 20점 배점으로 나와 그것도 거의 못 쓰다시피 했다. 50점은 깎고 들어간 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보니 딱 40. 근데 이거 평균에 비해 좀 높네? -.-d 첫번째 시험도 그런대로 잘 봐놨으니 이대로만 가면 A 이상은 나오겠다. 급 안심모드-

 - 자바 중간고사, 는 자신감 만땅으로 가득차서 들어갔는데 문제가 정말 그지 같았다. 내가 내도 그거보단 잘 내겠네- 싶은 문제들이 수두룩 했는데, 뭐 그렇게 못본거 같진 않지만 기말도 이딴식으로 나온다면 A+ 을 장담할 수 없다는게 좀 속 쓰림. 아직 점수는 안 나왔다.

 - 저번주 금요일 할아버지 제사를 지냈다. 그 날도 서울 하루 일찍 가려고 총회 뒷풀이 참석 안하고 미리 나왔는데 갑자기 집에서 전화가 와 서울행 고속도로 타기 전에 집으로 무사 귀환. 역시나 아버지께서는 ‘언제 색시 데리고 와서 같이 지낼래?’ 라고 물으심. ‘그러게요-’ 라고 밖에 대답하지 못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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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라온 음식들을 아직도 먹고 있다; (뭐, 내가 제사 음식을 좀 오래 잘 먹는 편)

 - 저번주에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외가댁 식구들이 바글바글해서 어머니 생신을 치룬건지 한바탕 전쟁을 치룬건지 모르게 왁자지껄했다. 나름 생일선물로 생각해둔것도 있었고, 취사병 특기 살려 아침에 미역국도 끓여볼 요량이었는데 뭐 이래저래 정신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다. 어버이날이라도 챙겼어야 하는건데 그마저도 팀 깨지는 바람에 정신없어서 그냥 흘렸네. 아후, 나 왤케 불효자식 되니 자꾸.

 - 문장작법 실습이 드디어 시작이다. 팀으로는 자유 주제고 개인으로는 아버지에 관한 묘사문을 쓰는 건데, 팀은 같이 수업 듣는 후배들(연정씨, 현경씨)과 함께 하게 됐고, 주제는 ‘웹2.0 의 시각에서 본 블로그의 한계와 미래’. 실타래 일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웹2.0 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볼 타이밍이 왔다. 아버지에 관한 묘사문은 설명적 묘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쓰라기에, 안 간지 족잡아 10년은 된 아버지와의 낚시를 꾸며내어 써보고 있다. 물론 내 생각을 글로써 쓰는 거겠지만 자세한 묘사문을 쓰려면 약간의 논픽션은 필요할 것 같아서 시도해 보는 중. 그런데 정말 아버지와 낚시 안 간지 오래 됐다. 우리 아버지가 야구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낚시였는데, 나와 함께는 둘째치고라도 사업 시작한 이후로 낚시 가시는 아버지 모습을 거의 못 봤네. 학기 끝나면 낚시나 한번 가보자고 말씀 드려 볼까나. 그땐 운전을 내가 해야지. 므하; 렉스턴 온 마이 드라이빙- (갑자기 잿밥에 관심이 급 쏠린 스테이지;)

# 5

이거 참 쓰다보니 정신없는 스테이지;
이거말고도 쓸 게 더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 안 나니 다음에 또 생각나면 쓰자;

가끔 찾아오는-

가끔 찾아오는 이상한 설렘-
내 앞으로 배달된 발신인 없는 선물 꾸러미.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고, 누가 가져왔는지 알 수 없기에,
이것이 싫다하여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것인데.

의미를 덧대어볼까, 감정을 부풀려볼까, 가치를 부여해볼까.

그냥,
용기를 한번 내어볼까요?

(Language : cpp)


  1. import 나.감정.설렘;


  2. import 나.마음.사랑;


  3. import 나.마음.외로움;


  4. import 나.용기;


  5.  


  6. a = new 설렘();


  7. ArrayList arrNewBegin = new ArrayList();


  8. arrNewBegin.add(마음.getResponse(a));


  9.  


  10. 의미 b = new 의미(나.마음);


  11. 감정 c = new 감정(나.마음);


  12. 가치 d = new 가치(나.마음);


  13. 외로움 e = 나.마음.외로움.now();


  14. 용기 f = 나.마음.용기.now();


  15.  


  16. while(arrNewBegin.lastOne().getSize() > 0)


  17. {


  18.     b++;


  19.     c++;


  20.     d++;


  21.     e += 사랑.thinkYou(b,c,d));


  22.     a.timeFlow();


  23. }


  24.  


  25. if(e > f)


  26. {


  27.     용기.action();


  28. }

…두드리는 내내 내가 좀 바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