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지름신강림

IMG_0291.JPG

기계식 키보드 입문, 체리 ML4100

0.

시험기간은 참 묘하다.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그리고 그 관심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재생산 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무한 확장 된다. 괜히 저 먼 고등학교 시절부터 NEMS(Near-Exam Mental Disorder Syndrome; 근시험정신착란증후군) 란 말이 있었던 게 아니다. (사실 NEMS 는 내가 만든 조어임ㅠ)

이번 시험기간 나는 두가지에 꽂혔다.
하나는 다큐 시대정신(The Zeitgeist), 또 하나는 기계식 키보드.
시대정신은 일단 제껴두고, (사실 글은 얘 먼저 썼는데 분량이 많고 생각 정리도 쉽지 않아서 일단 패스-)
기계식 키보드부터 적어본다.


1.

컴퓨터에 돈 들인게 참 적잖다.
최근엔 데스크탑용 2G 램 두개도 질러서 현재 데탑의 램은 6기가. 얘 때문에 64비트 윈7 까느라 쌩쑈도 벌이고 뭐 그랬다. 그 좀 전에는 보급형 최고사양의 공유기도 질렀었고. 하드 총 사용량은 2.5테라. 노트북 하드는 SSD 80기가를 쓴다. 모니터는 24인치 듀얼. 마우스는 무려 13만원 주고 지른 MX Revolution. 우와 적다보니 참 많이도 샀네. 아무튼 이런 내가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왔던 것은 좀 이상한 일임에 분명하다.

나는 어쨌든 CS 를 전공하는 공대생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에 지른 컴퓨터 관련 물건들의 뽐뿌질을 견뎌내지 못했고, 또, 적당히 합리화했다. 어쨌거나 나는 이리 메치나 저리 메치나 컴퓨터를 두드려서 먹고 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은 대단히 전형적인 표현으로서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키보드’를 두드려서 먹고 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본체를 두드리거나, 모니터를 두드리진 않으니까 말이다 ㅋ

그런 연유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뽐뿌질을 견디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게다가 시험기간이었다고! ㅋ)


2.

어쨌든 질렀다.
키보드매니아(http;//kbdmania.net) 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 최초의 뽐뿌질을 시작했고. 온갖 고민과 마음 속의 내적 암투를 벌였다. 참, 이 쪽 동네도 어지간히 매니악해서. 일단 뭐 하나 ‘rational cool’ 하게 사려면 알아야 할 것도 고려해야 할 것도 참 많다. 체리니 알프스니 필코니 하는 메이커는 기본이고, 클릭(청축)이니 넌클릭(갈축)이니 리니어(흑축/백축) 이니 하는 스위치 이름도 알아야 하고, 스탠다드(다 있는거)니 컴팩트니(다 있는데 사이즈 줄여놓은거) 텐키리스니(오른쪽 키패드 라인 몽땅 없앤거) 윈키리스니(윈도키가 없는거) UK배열이니(한영키/한자키 없는거) 이런 키배열 사이즈도 알아야 한다.

어쨌거나 그런 고민 끝에 지른 녀석이 바로 요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Cherry ML4100 (G84-4100PPAUS)


ML4100 되시겠다.

내가 그동안 펜타그래프를 쓰고 있었다는 점(얘가 키캡 높이가 낮다), 기존 노트북과 키배열이 거의 비슷해 적응이 빠르다는 점, 중고가가 싸다는 점 등이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아 후보에 올랐으나. 결정적으로는 중고 매물이 아주 정확한 때 올라왔기 때문이었다ㅋ 새 제품을 구하기 힘든 옛 모델이고, 요 녀석은 상태가 썩 좋은 녀석이 아니라 배송료 포함 3.3 점에 업어왔다.


뭐 자세한 내용은 키보드 매니아 리뷰 게시판에 올렸으니 이를 인용하겠음.
체리 미니키보드 ML4100(윈키리스/직선줄) 사용기


3.

그래도 요악하자면,
이 녀석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완전 푹 빠져버렸다.
그동안 내가 참 재미없는 키보드질을 하고 있었구나 제대로 느껴버린거다. 뭔가 말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직접 쳐봐야(그것도 사실 한두시간 정도는 제대로 쳐봐야) 느낄 수 있는 묘한 느낌인데. 괜히 저 사이트의 매니아들이 가산 탕진해가며 키보드를 모으는 게 아니란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된 것이다.

다음 목표는 ‘체리 컴팩트 넌클릭’과 ‘필코 마제스터치 텐키리스 넌클릭’ 인데,
요 녀석들은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녀석과는 가격차가 꽤 있어서 (중고가 10~13만원대) 이 녀석들을 업어오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그거 알면서도 자꾸 키보드 매니아 중고장터를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것은 문제; 통장잔고 10만원도 간당한 인간이 여길 자꾸 왜 들어가는 건지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지ㅠ


4.

지금 사려고 벼르고 있는 것들이 적잖이 많다.
공유서버용 컴퓨터도 하나 장만할 계획이고(대략 10만원이면 듀얼코어로 하나 나올 것 같다 ㅋ), 요즘 거의 유일하게 하고 있는 게임인 NBA2K10 을 위해 게임패드도 하나 지르고 싶고. 외장하드 케이스도 하나 질러야 되고. 정원이 줄 아이팟터치 케이스도 하나 구비해놔야 하고. 스킨/로션도 다 떨어졌고. 봄옷도 좀 사야하고. 뭐 그렇다.

근데 요즘 물가가 오른 건가, 내 씀씀이가 헤픈 걸까.
요즘엔 술도 거의 안 마시고, 수업도 전부 오전반이라(ㅋ) 주로 집에서 밥 먹고. 그런데 너무 가난하다. 연애는 가진 자의 특권인거임? ㅋㅋ(근데 사실 데이트비용도 되게 얼마 안 쓰는데;)

그래도 조만간 저번 달에 진현형한테 일해준 페이 받고나면 쪼오끔 숨통 트일테니. 아껴써야지.
아니, 아껴 질러야지ㅠ
공유 프로그램아 돌아라~

postscript1: 알파일 하나만 공유 돌려서 하드도 사고 향수도 사고 위에 쓴 메모리도 사고 해서 대략 30만원어치를 질렀는데 지금은 공유 프로그램 네개를 한꺼번에 돌리고 있다. 대강 계산해보니 한달에 한 25만원은 떨어지는 구조. 근데 네개 돌리니 게임은 켤 엄두를 못내겠다ㅠ 서버용 컴퓨터가 절실함ㅠ

postscript2: 평소엔 거의 안하던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오는 이유는 본 포스트에 드러난 두가지 이유에 근거한다. 하나는 ML4100 의 구입으로 너무도 키보드를 치고 싶어진다는 거, 나머지 하나는- NEMS ㅠ 공부하기 싫어…으..

01_24인치듀얼.jpg

자세한건 나중에 하고, 일단 염장샷 한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LG Xnote P300-SP70K, 로이드콘텍 24 석호필, 리치웰디바이스 RW2040DAS


드디어 24인치 모니터를 하나 더 질렀다.
진현형 도와주고 받기로 했던 작은 작업 하나의 페이가 나왔고, 등록금 투쟁으로 약 12만원 정도가 환불이 됐다.
참 오래 전부터 사려고 별러왔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사게 됐음.

중소기업 LCD 생산업체 중에 나름 인지도 있는 기업, 리치웰디바이스의 24인치 모델.
여러모로 고민 요소가 많았지만 S-IPS 패널을 사용하는 24인치 모델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민을 끝내고 모델을 정한 다음, 지난 수요일 다나와에 올라온 최저가 가격으로 지마켓에 주문을 했었다.
그런데 주문에 입금까지 하고 보니 피봇모델이 아니었다. 젠장-_-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피봇모델은 2만원 정도가 더 비싸단다.
그래서 환불처리 하니까 3분전에 내 통장에서 부친 돈이 내 허락도 없이 G통장에 입금이 되어 있다.
뭐, 일종의 사이버머니가 된 셈.
그걸 다시 통장으로 환불 요청하니 이틀의 시간이 걸린단다.

나름 지마켓 단골로서 조낸조낸 화가 났지만 꾹 참고 결국 금요일에 용산 소재의 한 판매업체로부터 주문.
전화로 확인까지 하고 금요일 당일에 배송완료까지 확인했다.
그런데 토요일에 9시 배송출발 찍힌 물건이 도무지 도착을 안 하는 거다.
한진택배 대리점에 두번이나 전화를 해서 언제쯤 도착하냐고, 오늘 안에 확실히 도착하냐고 물었더니
저녁 10시까지도 배송작업 하니까 걍 기다리라는 얘기 뿐.
나름 울화를 가라앉히며 1시간마다 운송장 조회를 하고 틈나는대로 베란다에서 택배차가 안 오나 두리번거리고 그렇게 저녁 9시반.
연락은 한 통도 없이 운송장 조회 결과에 ‘미배달’이 찍혔다.
택배 대리점에 전화하니 오늘 물건이 많아서 배송을 못했단다.
결국 동인천까지 한밤에 드라이빙 끝에 택배 기사로부터 직접 물건을 받아와야 했다.
(월요일까지 기다릴 자신은 도저히 없었다-_-)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을 이렇게 초조하게 기다리고, 이렇게 수고를 들이며 가져와야 하나.
뭐 어쨌거나 물건을 뜯어볼 생각에 부풀어 울화를 참고 집에 와 개봉을 했는데.

젠장.
분명히 피봇 가능한 모델을 주문했건만 온 물건은 일반 스탠드가 달린 모델이었다.
한밤중이라 어디 전화할 데도 없고 사이트에 글만 올려놓고 나왔는데,
으으- 화나.

다음주 월요일에 전화해 전투적으로 한번 따져봐야지.


어쨌거나 물건은 괜찮은 녀석이 왔다.
불량화소도 없고, 기대했던 S-IPS 패널의 밝기나 선명도나 다른 여러 부분은 전체적으로 만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탠드까지 풀셋으로 갖춰지게 되면 올려야겠다.

급 포스팅거리가 하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929416

요약하면,
킹왕짱 삼성 패널(S-PVA) 썼어염- 하고 조낸 팔아치우다가, 뜯어보니 대만 패널(M-PVA) 인거 뽀록났다는 얘기.

이후의 경과를 살펴보면.
다나와에서 부동의 판매순위 1위를 고수하던 24인치 모델 ‘석호필’은,
저 순위 아래 구석에서 종종 다나와돌이들이 방문해 까대주는 용도로 쓰이고 있었음.

여기서 중요한 건,
내 LCD 가 석호필이란거.

이거 중고로 팔 생각은 1g 도 한 적이 없는 터라 가격 떨어지겠네 걱정도 안하고.
내껀 삼성 S-PVA 인거 같고. (초기 모델은 사기 안 쳤다니까 -.- 뭐 이것도 거짓일까)
뭐, 그렇긴 한데.

작년 8월, 말년 병장의 신분으로 매일 매일을 부대 내 싸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PC 견적 내는 것으로 소일하던 시절.
그 때부터 로이드콘텍의 석호필이 주목을 받았었다.
자주 가서 ‘저 제대하면 살거에요’ 이러면서 꼬치꼬치 호환성 문제 따져보기도 하고, 뭐 그랬었지.
저 회사의 부흥기에 한 몫을 한 셈이다.

당시 로이드콘텍이 다른 LCD 생산업체에 비해 큰 인기를 얻었던 건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즉각적인 관리자의 리액션이 컸었다.
LCD 모니터의 특성상 불량도 많고 고장도 꽤 적지 않은데 그런 글들 하나하나에 꼼꼼하고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 하며,
같은 모델에 무결점 패널 쓴다고 4,5만원씩 높여 팔던 다른 업체에 비해 무결점 패널 아니면 안 판다- 라는 판매 마인드도 나름 매력적이었지.
착한 가격이야 뭐 당연한거고.

다나와 상품평이란게 원래 딱 세 종류의 사람들만 들어온다.
살 사람, 파는 사람, 사서 문제 있는 사람.
그래서 판매자가 아닌 다음에야 좋은 얘기 듣기는 참 힘든 곳이 그곳.
하지만 분위기가 한번 좋게 형성되면 또 얘기가 다르다.
위에 세 분류에 더 해 ‘물건 받아서 잘 쓰는 사람’이 추가되니까 다른 물건들보다 돋보이기가 참 쉬워지는 거다.

아무튼 그렇게 산 물건이고, 근 1년째 되어가는 이 녀석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는데,
느즈막히나마 저런 기사를 보니 왠지 좀 씁쓸하네.

지금은 후속 듀얼로 자리할 녀석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인치에 관계없이 이번에는 S-IPS (LG 패널) 로 고르고 있어서 석호필은 물망에 오르지 않았다.
어쨌거나,

양심 있게 살아야지 -.-

n1.jpg

[위시리스트] 아이팟 + 블루투스 iLuv i399

1.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숙제하느라. 매일 밤늦도록 눈벌겋게 살면 뭐해. 아침엔 퍼질러 잠만 자는데.
매일 바빠 죽을 것 같이 생활하면서도, 늘 아침마다 10분만, 10분만의 연속.
핸드폰 알람 소리는 지겹도록 그대로고, 웬만해선 잘 없던 일인데 알람이 울렸는지도 모르고 잘 때도 가끔 있음.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알람 기능을 갖춘 미니컴포넌트를 알아보기 시작.

2.

‘민상의 전역노트’ 에 쓰여 있던 구매리스트(와, 이게 첫번째 포스트였어) 를 읽어보면, 컴퓨터와 노트북 다음으로 쓰여있던 녀석이 바로 ‘오디오’였다. 그 때 계획으론 약 50만원 내외로 저렴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강 20만원짜리 인티앰프에 중고 30만원선의 패시브 스피커) 거기해 추가해 20만원 안쪽으로 미니컴포넌트(JVC UX-N1 정도, 아래 사진-) 를 사려고 했었다. (결과는? 전역하고 근 두세달간은 밥값 줄이기 위해 집에만 있었음. 그땐 내가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겠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JVC UX-N1 일단 생긴게 이쁘다, 터치패드로 작동하는 버튼들, 무엇보다 10만원초중반의 가격이 매력적.


아무튼 그 때 그렇게 알량한 생각을 했던건 이 녀석을 Alarmer 로 쓰기 위해서였다. 하이파이는 컴퓨터/기타이펙터 와 연결하고 침대쪽에는 미니컴포넌트/노트북/mp3플레이어 를 연결한 다음, 매일 아침마다 미니컴포넌트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에 잠을 깨겠다는 포부. 지금 생각에 참 알량하기 그지 없지만, 뭐, 그땐 그런 생각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으니-.-

3.

돌아보니 미니컴포넌트는 대강 어디 가나 다 비슷했다. 하이파이 역시 비슷했다. 확실히 이쪽 시장은 가격이 잘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는 절대 더 않는다. 여유자금을 계산해봤을때 일단 하이파이는 무리고, 또 지금 내가 필요로 하는 건 Alarmer 였지 수준 높은 음악생활을 영위하겠단것도 아니었잖아 -.- 아무튼 그렇게 미니컴포넌트를 알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이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도 좀 이쁘다 -.-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아이팟 도킹 미니오디오 [ iLuv i199 ]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은 다 갖췄다. 아이팟 터치는 충전을 반드시 USB 로 해야 되서 툭하면 충전하는걸 깜빡하고 나가 배터리 간당간당한 채로 다니기 일쑤였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나름 가치가 있고. 꼽아놓기만 하면 리모콘으로 컨트롤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무엇보다 블루투스 지원이므로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든 드라마를 보든 할 때마다 별다른 선 연결이나 설정 없이 무선으로 연결 가능하다는 것이 정말 큰 메리트다. 듀얼알람씩이나 된다고 광고하는 제품이니 알람 부분은 확실할테고- 일단 다 좋아, 문제는 가격.

이게 대충 20만원 후반대.
크기도 별로 크지 않고 10만원 안쪽의 저가형 미니컴포넌트 수준의 스피커가 달린 주제에 30만원을 육박하는 가격이라니. 이게 애플의 가격 정책인건지 왜 니들은 악세서리까지 죄다 다 비싼거냐. MS 가 윈도API 와 Internet Explorer 표준으로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을 쥐고 흔든다면,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 적어도 그 대척점에 서 있는 늬들이라면 좀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펴야 하는거 아니냐. Made for iPod 이라는 이름값이 그렇게나 비싼건가.

4.

어쨌거나 나도 어쩔 수 없는 아이팟 유저. 아이팟의 매력에 빠져있고 그 편리함의 연장선에 서고픈 사람이라면 비싸다 싶어도 살 수 밖에 없으니, 이 또한 MS 와 다르지 않은 돈 정책에 지나지 않음인데. 또 거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일단 사는 쪽으로 비중을 두고 알아보았는데, 문제는 이 제품, 아이팟 지원가능모델에 터치가 빠져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마켓에서 긁어왔다. 얘네는 또 어디 다른데서 긁어왔겠지 -.-

아무래도 이거 수상한데;
그래서 iLuv 전속 쇼핑몰(http://www.iluvshop.co.kr) 를 찾아가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절하고 솔직하네-.- 하지만 말하지 않음으로써 속이고 있는 것도 죄야. 미필적 고의라고 -.-


망할-.-
터치는 PDA 와 유사점이 많은 모델이라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시 Sleep 모드로 돌려놓는다. 이렇게 되면 액정은 꺼지고 자동으로 홀드로 전환된다. (아래 사진은 슬립을 눌렀다가 다시 켰을 때의 모습, 밀어서 잠금해제 부분을 오른쪽으로 스윽- 쓸면 Sleep 하기 전의 화면이 그대로 뜨게 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식이다, 기본 배경화면을 시간표로 해놔서 따로 시간표를 안 갖고 다니는 센스 -.-.-

이런 식이니 포즈모드로 두어야 알람기능이 작동 된다는 말은 곧 잘 때 주구장창 액정을 켜놓고 자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포즈 상태인데 액정만 꺼지는 그딴 설정 따위 없다, 잡스횽은 그런 번잡한거 싫어한다) 배터리야 도킹상태에서 충전되니 괜찮다쳐도, LCD 는 엄연히 수명이란게 있는 것인데 이걸 자는 동안 내내 계속 켜놓는다는 것도 웃기고, LCD 의 표시방식 자체가 액정(Liquid Crystal, 해석하면 액체상태의 결정)에 전기신호를 보내는 거라 장기간 같은 화면이 출력된 상태로 놔둔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그럼 그 부분이 고체화 되서 이전에 띄우던 화면이 흐릿하게 잔상처럼 남음, 좀 오래된 LCD 모니터의 경우 그게 아예 흡착되서 사용불가 상태가 된다) 그런데 그걸 관련 쇼핑몰 답변이랍시고 친절하게 달아놨으니, 저거만 달랑 보고 산 사람들은 알람 기능 쓴답시고 종일 액정을 켜놓을 것이고 하루가 다르게 줄어갈 LCD 수명을 넋놓고 바라볼 것이고 그러다가 LCD가 빠르게 생을 마감하면, 악명 높은 애플의 A/S 정책에 땅을 치며 울 일만 남은 것이다-.-

에이, 안되겠네 했는데.

5.

그러다가 발견한 게 요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생긴거부터 이전 모델들과 포스부터 다르다-.-


아까 저 위의 모델이 i199 이고, 이건 같은 회사의 i399 라는 모델. 기능상으론 거의 다 비슷하고 블루투스 연동에 쓰이는 기술이 ‘블루핀’에서 ‘블루핀2′ 로 바뀐 점, 무엇보다 ‘아이팟 터치 지원모델’ 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책정가격이 233 달러니까 우리나라로 들어오면 대강 30만원 초반. 기존의 i199 모델과 큰 가격차이는 안 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출시는 4월말 예정이니 대강 보름만 기다리면 되는건가.

6.

이거 참 웃기는 일이긴 한데, 무슨 조삼모사도 아니고. i199 가지고는 한참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터치 미지원이란거 알고는 접었는데. 당장 내가 원하는 모든 스펙을 갖춘 모델(게다가 디자인도 좀 괜찮아진) 이 나온다니까 어느새 출시되면 당장 사는게 기정사실화 되어버렸다.

에이 좀 더 차갑게 생각하고 보자. 물건이 나오면 사는거고, 마음에 안 들면 그만 두는거지. 내가 사는거지, 저 물건이 나를 사게 해선 안 되는거잖아? 일단 5월초쯤까지 기다려봤다가 살만하다 싶으면 사고 아니다 싶으면 군대시절부터 그리던 JVC UX-N1 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겠다.

컴퓨터 구입 근 6개월, 그 후-























이미지 분류 상품명/상품설명 업체수 평균가 최저가 수량 합계






























































































  CPU 인텔 코어2듀오 콘로 E6750 정품 272 192,165 174,000 174,000
  메인보드 GIGABYTE GA-P35-DS3R 64 123,781 112,000 112,000
  VGA GIGABYTE 지포스 8800GTS 320MB 10 324,600 303,000 303,000
  F-HDD WD SATA2 500G (7200/16M) WD5000AAKS 정품 148 104,993 100,000 100,000
  ODD LG DVD-Multi GSA-H62N 정품벌크 62 32,065 29,000 29,000
  케이스 스카이디지탈 COUPE 250 그레이 244 46,377 44,000 44,000
  파워 스카이디지탈 파워스테이션2 PS2-500NF2 276 61,877 59,000 59,000
  키보드 i-rocks 무선 RF-6570 X-Slim 블랙 253 45,704 43,000 43,000
  LCD 로이드콘텍 24 석호필 8 408,875 366,000 366,000

내 다나와 마이페이지에 기록된 스펙.
전역 세달 전부터 마르고 닳도록 뒤적였던 페이지라 오랜만에 들어와 찬찬히 가격과 상품평들을 둘러보았다.

구입은 제영이형 가게에서 했지만 스펙상으로는 1g도 바뀐게 없다. 그 때 든 총 비용은 140만원.
당시 다나와 최저가가 137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현재 이와 똑같은 스펙으로 가격 나온걸 보니 최저가 기준 123만원.
최저가 기준으로 15만원 차이 되겠음.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PC 하드웨어 가격을 생각하면 6개월만의 하락치라고 하기에 턱없이 작은 수치.

크게 떨어지지 않은 가격에서 증명하듯, 대체적인 상품평은 좋은 편이다.
콘로 E6750 은 횡포라고 할만큼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고, 8800GTS 도 8800GT 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중.
좀 놀랍지만 500기가 하드 가격도 요지부동.
나름 큰맘먹고 고가로 질렀던 케이스, 파워, 키보드도 아주 미미한 차이밖에 없는 듯.

가장 크게 떨어진건 역시 메인보드.
리버전이 2.1 까지 나오면서 P35 초기모델인 1.0 의 GA-P35-DS3R 은 거의 반값으로 떨어졌다.
초기 모델인만큼 상품평도 그닥 좋지 않은 듯.
참 신기하게 저렇게 평 안 좋은 녀석이 나 6개월간 쓰는 동안 전혀 문제를 안 일으켰다는 것. 잘 뽑은건가?

가장 의아한 건 24인치 LCD 석호필.
고르면서 고민도 참 많이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엄선에 심혈을 기울인 녀석.
얼토당토 안한 일이지만 이 녀석은 내가 산 가격보다 지금 가격이 더 비싸다.
구입할 당시만 해도 24인치대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 삼성 무결점 패널, 적극적 A/S 자세 등등이 호재로 작용해 단숨에 다나와 24인치 순위에서 1위까지 치솟았었는데.
지금 가보니 불만을 성토하는 글 천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용자가 많아지면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상품평은 언제나 전쟁터지만 쓰면서 사소한 문제 한번 일으킨 적 없고, 석호필도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너도 내가 좀 미안해. 앞으론 좀 덜 욕할게 ㅎ

어쨌거나-
잘 샀고, 잘 쓰는 중이란거.
장고 끝에 악수란 말도 있지만, 적어도 뭔가를 살 때엔 충동구매보다 신중한 사전조사가 결과가 낫다는 사실을 한번 더 깨달았음.

지름신연타.png

지름신 연타-

지름신 강림의 첫번째 포스트-
전역 후에 나름 많은 물건들을 사 모을 거고, 그럴 때마다 어설픈 리뷰를 찌끄릴 거란 생각에 만든 카테고리인데, 이제야 발동이 걸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역 후 지금까지 구입한 물건들은 리뷰를 쓸만한 게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는 내가 극도로 가난했다는 것. 정도가 되겠음. 거금 140만원을 들여 3차정기 때 마련한 컴퓨터가 그나마 올릴만한데 이건 한번 쓰자면 너무 거대한 규모의 포스트가 되어 이래저래 미루다가 흐지부지.

자, 앞으로 살 것들은 넘치고 통장에 잔고도 넘친다- (하하;)
어제는 쇼핑의 하루였다.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투표하고 돌아와 그 일말의 기대가 일말 수준도 안된다는걸 확인하고 오로지 쇼핑에 매진했다. 그러고보면 아줌마들이 남편한테 스트레스 받고 쇼핑에 열 올리는걸 어느 정도는 이해 할 것도 같아 ㅋ; 사실 이번 쇼핑도 어머니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하루동안 지른 물건들

음, 주문 순서는 아래쪽이 먼저다.
오늘 아침에 스샷했는데 고작 공유기/랜카드 물건 하나만 ‘배송중’이라네.
개인적으로 g마켓, 옥션 같은 소규모 사업자들의 연합체(?)보단 일반적인 쇼핑몰 사이트를 더 애용했던 터라 (그래봐야 얼마 산 거 없지만;) 하루가 지나도 배송이 시작되지 않는 소규모 업자들의 행태에 약간은 의아해있는 상태. 저 정도 악세사리성 제품에 수급 문제가 있을 수 있나? -.-

어쨌거나 하나씩 이번에 지른-.- 물건들을 살펴보면.

1. 무선랜공유기 IPTIME g504 MIMO + 무선랜카드 G054U-A 패키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 방에서부터 안방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 대강 직선거리 15m 에 중간에 벽이 두개. 콘크리트벽을 피한다면 구불구불 곡선거리 20m 정도 (여기서도 나무문 2개를 통과해야한다) 내 방에서만 쓴다면 저렴한 물건도 상관없으나, 오래 전부터 아버지께서 안방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강조하셨던 바- ‘비싼 건 돈 값 한답니다’ 라는 무기로 IPTIME 의 비교적 상위모델로 질렀음. 내 방 컴퓨터는 유선 연결, 노트북은 자체 무선랜, 안방 컴퓨터에는 같이 패키지로 구입한 G054U-A 무선랜 수신기로 연결될 예정. 패키지로 구입하면 좀 싸다. 그런데, 이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택배 배송 추적

 - 왜 충북 옥천을 갔다오는거지? -.- 그리고 어제 밤 9시 50분에 간선상차 됐으면 지금쯤 인천지점에 들어오고도 남을 시간 아닌가; 뭐 CJ택배가 어떤 식의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지는 알 바 아니지만, 왠지 인천으로 가야 할 게 옥천으로 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한다. 에이- 아니겠지-

2. Fusion DVD+R
사용자 삽입 이미지 - 8월에 DVD-RW 를 사놓고는 지금까지 단 한장도 DVD 를 구워본 적이 없다. 이제야 구입하는 공DVD- 많이 싸졌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쌀 줄은 몰랐다. 입대 전 가격에 비하면 끔찍할 정도로 엄청난 차이; 어디 듣보잡 메이커도 아니고 다이요유덴 퓨젼 이면 꽤나 고급라인 아닌가? 16배속 4.7GB 게다가 DVD+R 인데-.- (DVD-R 과는 기록방식의 차이가 있단다, 처음 알았네;) 50장 팩이 11,000원이란다. 더 싼 녀석들도 있었는데 예전 공시디들부터 퓨젼을 좋아하고 많이 써 와서 가격 딱 보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질렀다.

3. 투명 쥬얼 시디케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군대에서 온 시디들 몰골이 아주, 말이 아니다. 제 몸 하나 제대로 못 씻는 인간들이 시디케이스 따위 밖에서처럼 소중히 관리할 리 없지. 게다가 대부분 자기 것도 아니니 전체적으로 상태가 메-롱- (그런걸 또 들고 온 나는 뭐니? -.-) 내가 들고 갔던 것도 꽤 되고 군대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도 꽤 되지만, 중대에서 아무도 안 듣는 락 시디들 들고 온 것도 좀 있다. 아무튼 녀석들 모두 에누리할 것 없이 상태가 다 메-롱- 그래서 녀석들에게 새옷을 입혀주기로 했다. 개당 200원이면 그다지 큰 지출은 아니니까. mp3 가 보급된 이후, 시디로 된 음반은 내게있어 ‘음악을 듣는데 필요한 도구’ 라기 보다는 ‘소장의 가치와 만족을 주는 물건’으로 비중이 옮겨간 듯 하다. 이것 역시 군대에서부터 계획한 것이니 케이스 도착하는대로 따로 포스트를 만들어 변신 과정을 공개하겠음.

4. 와이셔츠 2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옷은 인터넷으로 처음 구매해본다. 최근 어머니께서 질러주신 코트 2벌에 맞춰 입을 와이셔츠 2장. 내 옷 스타일이 하도 와이셔츠 일변도다 보니 와이셔츠가 되게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4벌 정도를 계속 번갈아 입고 있었음. (음, 사실 내 나이에 비해 적은 수는 아니나;) 검은색 벨벳 코트에 맞춰입을 하얀색 와이셔츠 한벌과 회색 트렌치코트에 맞춰 입을 보라색 한벌 -.-.- 사은품으로 넥타이를 준다기에 사진 오른쪽에 디스플레이된 녀석을 주문했다.

5. 폴라티 2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코트에 맞춰 입을 와이셔츠를 골라달라고 부탁드렸다가 다 고르고 나서, 그 밑에 샘플로 나온 폴라티를 보신 어머니- “검은색 코트에 흰색 폴라티 입어도 이뻐” 말씀하시기에 폴라티도 한참을 골랐다. 옷은 이쁜데 모델이 좀 간지나서 내가 입으면 어떨지 약간 걱정이 되긴 한다. 어찌어찌 고르다보니 어머니꺼까지 하나 추가-.- 별로 비싸지도 않아 선물해드릴 생각으로 하나 골라보시라고 했는데 이거 하나 더 고르면서 내 와이셔츠 2벌과 폴라티까지 통째로 아버지 카드를 쓰게 됐다. 나로선 선의의 립서비스가 의외의 횡재로 이어진 셈-_-d 하하;

모든 물건들은 도착하는대로 사진 한방씩 콕 찍어 따로 포스트를 올리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