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블로그의 고유명사가 된 ‘그 때’에.
뭐라도 내뱉지 않으면 토악질이라도 나올 것 같은 그 때에.
나를 달래주는 기타 한 대를 들고 식당 휴게실에서 참 많은 노랠 불렀다.
멋지고 고상하게 쓰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내 생각 그대로 말한다면,
내 그런 짓은 [ 술없이 오바이트 ] 였다. [ 공복의 설사질 ] 도 괜찮다.
악보는 어떻게 그리는 건지도 모른다.
가사를 노트 따위에 적어본 적도 없다.
달랑 대충 짜놓은 코드 진행 하나와 성대 가는대로 질러대는 멜로디로도, 나는 노래했다.
그렇게 노래하고, 또 홀로 그렇게 만족했다.
그런 곡들이 얼핏 꼽아봐도 다섯곡.
군바리 자아도취로 만든 노래를 함부로 어디다 유포할 용기는 없으나, 이 곡 하나만은 꼭 다시 불러보고 싶었다.
제목은 ‘꿈결속의너’
가사는 여전히 아직 어디다 적어놓은게 없고, 매일 바뀌는 터라. (이건 녹음 뿐만 아니라 평소에 부를 때도 그렇다)
좀 낯간지럽더라도 참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좀 덜떨어지게 들려도, 좀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멜로디라도,
그래도 끝까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렇게 나를 긍정했으니까.
꿈결 속의 너를, 그리고 그 속의 나를-
MinsangK – 꿈결속의너 ( In My Dream, You / ver01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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