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MinsangK

Problem? Solution? I just say GOOGLE-

출처 : https://twitter.com/EnSpeaker/status/410974258316050432/photo/1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솔루션ㅋㅋㅋ 이라는 개드립ㅋㅋㅋ 한국은 없는데 북한은 있네. 이거 가지고 원영이형과 마플로 얘기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중간에-

스크린샷 2013-12-12 오후 3.51.27 이 국기가 어느 나라의 국기인지 도저히 모르겠는거다.

둘다 엄청 궁금해하면서 서로의 솔루션을 이용해 검색을 시작했다.

내 솔루션

  • 요 위에 있는 사진만큼 화면을 캡쳐(맥은 이게 너무 편해서 좋음)
  • 캡쳐한 이미지로 구글 이미지 검색(https://images.google.com)
  • 배경과 십자가의 색깔이 뒤바뀐 노르웨이만 미친듯이 나옴
  • 그 중에 저 국기와 동일한 이미지 발견! (http://rusk.ru/st.php?idar=179088)
  • 그런데 러시아어다. 당연히 나는 한 글자도 못 알아먹음. 크롬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로 번역.
  • 스캔하듯이 읽다보니 ‘라트비아’? 검색해보니 아니다.
  • 아이슬란드? 오 찾았다!

원영이형 솔루션

  • 캡쳐, 캡쳐한 이미지로 구글 이미지 검색- 까지 동일
  • 노르웨이 미친듯이 나오는것까지 동일.
  • 그래서 검색어를 바꿔 이미지 검색의 키워드 검색으로 ‘world flags’를 검색
  • 눈으로 스캔하여 짜잔!
  •  스크린샷 2013-12-12 오후 3.54.12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수많은 Problems 를 직면하고 산다. 그 모두는 또 그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솔루션을 가지고 목표에 도달하게 되지. 세상에 정답은 없다. 모두의 솔루션은, 그 삶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할 수 있고 또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다가, 구글느님이 짱이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Don’t just buy a new video game – make one.” – Barack Obama

imqwerty2
“여러분, 게임 새로 사는 건 그만두고 하나 만드세요. 여러분의 미래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바락 오바마 http://t.co/mcOB5hTiT8
2013. 12. 11. 오전 4:12

 

트위터에서 이거 처음 보고 그냥 개드립인줄 알았는데, 링크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진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냥 자기가 좋아서 업계에 뛰어들고 이 정도 수준으로 키워놓은 나라, 그런데 게임업계한테 돈 내놓으라고 여성부에 국회의원들에 지랄염병을 떠는 이런 나라도 있는데 진짜ㅋㅋㅋ

미국 역시 참 문제가 많은 나라지만, 이런 마인드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정말정말 부럽다.

“Learning these skills isn’t just important for your future,” he noted. “It’s important for our country’s future. If we want America to stay on the cutting edge, we need young Americans, like you, to master the tools and technology that will change the way we do just about everything

“Don’t just play on your phone – program it,” he added. “Don’t let anyone tell you you can’t.”

- U.S. President Barack Obama helps kick off 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 2013.

“이러한 기술(코딩)을 배우는 것은 단지 여러분의 미래에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조국의 미래에도 역시 중요해요. 만약 우리 미국이 최첨단의 자리를 놓치지 않길 원하다면, 우리는 이러한 도구들과 기술들을 수준높게 익힌 당신들과 같은 젊은 미국의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가 직면한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가 가는 방향을 바꿀 것입니다.”

“핸드폰을 가지고 놀기만 하지 마세요. 프로그램을 만드세요.” “그 누구도 당신이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지 않게 할겁니다”

 

 

장하나 의원님 트위터를 팔로우했더니…

스크린샷 2013-12-11 오후 12.52.46

 

트위터에서 이런 계정 추천 메일을 보내줬다. 한명한명, 모두 본인의 자리에서 이 사회를 위해 일하고 계신 멋진 여성분들이시네. 존경스러운 마음을 담아 추천된 모든 계정을 팔로우! 누가 뭐라고 하든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내가 지금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단한 아이디어, 부럽기만한 앱 생태계, 그리고 IFTTT

http://www.bloter.net/archives/172730

요즘 뜨고 있는 앱 IFTTT (IF This, Then That) 를 리뷰한 블로터 기사.

앱 자체의 아이디어도 너무나 훌륭하고, 그걸 쓰는 사람들의 창조력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저런 것이 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 우리는 맨날 골목싸움이나 하면서 남들에게 한톨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 아오.

더 큰 눈으로 보려는 노력, 그런 꾸준한 노력이 필요.

기억해

“남는건 사진뿐이야” – 어른들이 여행만 가면 매일 하시는 이야기.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어딜 가든 사진보단 내 눈으로 보고 익히는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락페에서든 어디서든 종일 폰 들고 동영상 찍는 인간들을 잘 이해 못하겠다. 지금 눈앞에서 아직 인류 기술로 완벽히 구현하지 못한 4DX 현란한 초고화질의 영상이 살아움직이는데, 왜 쥐콩만한 디스플레이 안에 추억을 가두느라 바쁜거지?

또한 추억이란 단지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과 몸 부분부분에서 느껴지는 촉각,  무엇 하나로 특정짓긴 어려운 후각, 입안의 감각. 뭐 주워삼기려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런걸 떠올릴 재료로 현장 분위기를 담을 짧은 동영상 하나. 함께한 사람들과 인증할 사진 몇장. 그냥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 아,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니고ㅋㅋ

두가지, 내 추억에 관한 기록이 날아간 일이 있었다.

그 중 하나, 지난 몇년간 써오던 블로그의 백업본을 잃어버렸다. 보다 정확히는 어디다 놨는지 못찾겠다; 뭐 완전히 날아간건 아니고 DB는 그대로 살아있으니 너무나 다행히 텍스트는 어제 이미 다 옮겨놨긴 했네. (이거마저 날아갔으면 진짜 진심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연주한 기타 영상, 음원, 꼬박꼬박 찍었던 사진들이 죄다 없어졌다. (…이것만으로 이미 울고싶다) 회사에서 다시 한번 샅샅이 뒤져봐야 하긴 하겠지만, 내 추억이 손실된 기분이라 찹찹하네.

ㅠㅠㅠㅠ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내가 잃었다고 표현하긴 뭐한데ㅋ 수영이와 사귀기 직전에 전화로 ‘Fix You’를 불러줬고 수영이가 이거 들으면서 통화녹음한 파일이 있었는데. 우연히 그게 지워진 상태라는걸 발견했다. 어제 영어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아이폰을 쓰다가 남겨둔 음성녹음 파일을 틀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그때 연습하며 녹음해뒀던 Fix You.

http://minsangk.com/wp-content/uploads/2013/12/20120805-231535.mp3

 

이거다. 연습할 때 녹음한거라 코드도 여러번 틀리고 가사도 어버버ㅋㅋㅋ 뭐 그것도 나름 재미가 있어서 남겨뒀었다. 실제로 전화로 불러줄땐 코드/가사는 덜 틀렸는데 노래는 훨씬 못했다. 긴장하니까 노래가 잘 안되더라고ㅋㅋ 아무튼 이걸 틀어주니 수영이가 그제서야 예전에 녹음했던걸 다시 찾아보는데 없는거다. 다른 녹음파일 정리하면서 실수로 지운 모양. 완전 울상이 되어 한참을 찾더니, 결국 안타까움에 한참을 울었다.

괜찮아, 내가 나중에 또 불러줄게. 이 연습할 때 녹음한 음원도 메일로 보내줄게. 이러고 달랬는데 그때의 그 느낌이 날아간거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그치질 못했다. 그 모습이 참 예쁘면서도 짠했네. 또한 나도 내 추억의 한조각을 영원히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평생 가도 몇번이나 들어봤을까 싶은 그런거지만, 그런 추억의 조각들은 (굳이 다시 들어보지 않더라도) 존재하는 것과 사라진 것의 무게가 참 다르다는걸 깨닫는다.

날아가면 척추가 찡하게 안타까울 것들이 또 뭐가 있을까. 리스트 정리 좀 하고 백업 좀 더 확실히 해둬야지. 그런데 이 글의 앞에서 한참을 기록보단 내 기억이 더 중요해- 라고 써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니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인데 사실 앞뒤가 안맞는건 아니다.

사람의 뇌는 디지털 비트처럼 뭔가를 완벽히 지우는게 불가능하고, 다만 오래될 수록 쉽게 꺼내기 어려운 구조이지 않은가. DB로 비유하면 인덱스 파일이 수시로 랜덤으로 지워진다고 봐야지. 결국 그 기억을 꺼내려면 아주 조그만 단초가 필요하다. 내 기록들은 결국 그 총체적인 기억을 꺼내기 위한 ‘Key Hash’ 같은 것. 그게 날아가면 영원히 그걸 되새길 시간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상실감을 다시 느끼는 것이 싫다.

백업 잘 해놔야지ㅋ

해커와 화가 – 폴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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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님이 번역하신 폴 그레이엄의 Hackers and Painters

해커와 화가 1

해커와 화가 2

해커와 화가 3

해커와 화가 4

해커와 화가 5

우리가 자연스레 maker 로 인정하는 몇몇 직업들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몇가지 공통점들을 가진다. ‘소프트웨어 개발자(해커)는 소프트웨어라는 저작물을 창조해낸다’는 명제에는 쉬이 동감하면서도 그들이 maker 가 가지는 공통점을 가지는 이유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무얼까.

이 글은 그 난제를 상당 부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해커는 학계에서든 기업에서든 정확한 role 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이유들. 사실 모두가 그렇지 않나. 모두가 자기 원하는 일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졸부들에게 화가는 장식품 만들어주는 사람이고, 10대 소녀들에게 기타리스트란 오빠들 뒤에서 반주해주는 사람인거지.

그러나 그걸 탓할 수는 없다. 화가도 음악가도 조각가도, 현대에 들어서는 사진가도 영화 감독도 만화가도. 모두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또한 지금도 그러고 있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는 같은 패턴을 본다.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고 사람들은 그것에 흥분해서 매체의 가능성을 처음 몇 세대동안 모두 탐구해본다. 해킹이 바로 그 시점에 있다.

다빈치는 그의 작품들로 인해 훗날 미술을 쿨한 직업으로 인정받게끔 했지만 그 시대엔 그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해킹이 얼마나 쿨한 직업으로 훗날 인정받을까의 여부는 지금 우리가 이 매체로 무엇을 만들어낼까에 달려있다.

현세의 해커가 무엇을 만들어내냐가, 후대의 해커를 정의하는 단어가 될 것이다. 이 맥락을 무슨 대단한 사명감을 가지고 읽으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maker 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또다른 계기. 예술가들이 그래왔고 또 그러고 있듯이 나도 day job 과 night work 의 동시진행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굳이 Lean Startup 같은 책을 끌어오지 않더라도, 내가 나 스스로의 직업을 예술가라고 인식한다면 그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day job도 night work도 모두 내 삶의 일부니까.

Facebook SDK 연결 시 KeyH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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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발자 계정에 들어가 앱을 등록하고 안드로이드 설정을 하려면 보이는 바와 같이 Key Hashes 를 등록하라고 나온다. (보안을 위해 아이튠즈 미니플레이어로 가림ㅋㅋ)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는 키스토어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debug 용과 production 용이 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테스트를 위해서는 debug용이 필요하고, 실제로 스토어에 올릴 때는 production용이 필요함. 양쪽 모두를 테스트하려면 여기서도 두개 모두 입력해야한다. 아래는 두가지 키스토어를 페이스북용 키해시로 추출하는 명령이다.

for debug

keytool -exportcert -alias androiddebugkey -keystore debug.keystore | openssl sha1 -binary | openssl base64

for production

keytool -exportcert -alias (#keystore alias) -keystore (#keystore_path) | openssl sha1 -binary | openssl base64

여기서 볼드체로 표현한 부분이 개발환경에 따라 수정해야 할 부분이다. 일단 디버그용 키스토어의 경우 debug.keystore 파일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cert 를 추출할 수 있는데 맥의 경우 ~/.android/debug.keystore 에 있다. 윈도우는 뭐 어디 있겠지(ㅋㅋ) 프로덕션용 키스토어는 플레이스토어에 올리기 위해 만든 키스토어를 사용하면 된다. path 와 alias 모두 그거 만들때 직접 입력한 것일테니 모르면 안된다. (다시 만드는 거 말고는 답이 읎다)

keytool 이거 java 로 만들어진 코드인데 java 답게 UTF-8 터미널 환경에서 한글이 죄다 깨진다. 이런 경우

java -Dfile.encoding=utf8 sun.security.tools.KeyTool …

이렇게 입력하면 한글이 제대로 보인다. 뭐 keytool 사용법 체크하는 용도 말고는 쓸 데가 그닥 없어서 깨지는 그대로 쓰기로 한다. 다만 저거 깨지는게 대체 뭔가 하면서 찾아봤을뿐ㅋ

 

디버그 할 때는 잘만 되던 ‘페이스북 로그인’이 스토어에 올리자마자 먹통이 된다면 100% 이 문제라고 보면 되겠다.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다

스크린샷 2013-12-09 오후 6.16.19

예전, 이래봐야 불과 4~5년전. 나는 오래도록 별거 없이 방치되던 내 도메인을 새로 파고, 당차게 첫 글을 올렸다. minsangk.com (그때 썼던 첫글)

그 시절은 내가 웹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꿈꾸던 시절이고, 텍스트큐브는 나의 그 시절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였다. 아니다 그 전 이름이었던 태터툴즈가 그랬다. 그 시절에는 블로그에 글이고 사진이고 참 많이도 써댔고 또 쓴 것보다 훨씬 많은 횟수를 읽고 또 읽으며 나를 돌아보았던 것 같네. 사실 나는 쓰는 것보다는 읽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고 특히 내가 쓴 글- (그래서 그때의 공기가 호흡처럼 친숙한)- 을 다시 읽는걸 참 좋아한다. 그냥 쓰고 싶어 쓰는 글이 아니라 나중에 읽고 싶어서 쓰는 글이었지 그래서ㅋ

어쨌든 그때의 추억을 뒤로 하고, 내 커리어에 짧게나마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긴 물결 플래시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내 일상을 기록하고 추억하고 계획하는 수단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 텍스트큐브는 이미 정식 지원이 끊긴 상태라 그냥 요즘 많이들 쓰는 워드프레스로 선택했다. 백업해둔 XML이 어디 갔는지 도무지 찾을 수 없어서 일단은 첨부파일 없이 내용만 마이그레이션 했는데 집에 가서 다시 한번 샅샅이 찾아봐야겠네;

그간 페북에 시덥잖게 올리던 글들이 대신 이곳에 올라오게 될 것이고 더불어 매주 계획과 그 계획의 진행사항들이 올라올 것이다. 극소수의 지인 외에는 막 홍보할 생각은 없는 상태다. 내 지인들은 이미 페북으로 볼테니 그런 일상사의 뻔한 가십들이 아니라 실제로 공공의 모두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올리고 싶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준다면 더 좋겠지만, 뭐, 아님 말고ㅋ

아직 정리해야 할 것들은 많지만 정리하는 시간보다는 글을 쓰는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할애할 것이다. 문장이 되든 안되든 내 스스로 만족을 하든 안하든, 일단 많이 쓰고보자. 지키지 못할 계획을 매일 세우고, 금방 무너질 결심을 매일 한다. 그게 낫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단 백만배쯤.

Entrepreneur,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방금 본 두개의 글에서 너무 큰 인사이트를 접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이미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이라는데 있다. 아는 것과 ‘실천하고 싶을 만큼’ 깨닫게 하는 것의 거리를 느낀다.

번역: 스타트업 아이디어 (Paul Graham)

아이디어 생각 안하기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출발한 problem 에서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그 problem 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여야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시도했던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그런 프로세스가 아니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의 요체는 그걸 ‘잘 쓰는 나’를 상상하는데(에만) 있다. 아이디어 자체와 그 솔루션의 외관상 느낌에 매료되어 어느 순간 머리가 차가워졌을때 ‘아 이걸 누가 쓰지?’ 하는 고민으로 빠져들었던거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들, 아주 일부라도 구현을 시작했던 것들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 랜덤벨소리
  • 데이로그
  • NewAlbumFound
  • 세컨핸드
  • 스쿨오브락페
  • 토다 크롤러

여기서, 실제로

  • ‘진짜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스쿨오브락페 하나.
  • ‘나만큼이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 (소수라도) 있어 보이는 것’은, NewAlbumFound 하나.
  •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홍보하면 유용하게 쓰일 것’은, 토다 크롤러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끔찍히도 내 생각 안에 빠져 살았던게 아닐까. 그래서 정작 실제로 구현하다보면 나 스스로도 이게 무슨 problem 을 해결하는지 모호해질 때가 많았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아이디어가 왜 구현되어야 하는지 나 스스로 의문을 갖게 된다. 이게 만들어지면? 좋지. 그냥 내 개발 실력 자랑하는데, 내가 뿌듯해하는데. 그냥 딱 거기까지인거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해내는 능력이다. 그것이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를 찾아보아야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는데에 있다. 결국 만들어보는 수밖에 없는건데, 시작부터 내 안의 아이디어에만 함몰되어 생각이 손가락 이상으로 달려가면 안 될 것 같다.

딱 그만큼. 내가 불편을 느끼는 만큼, 그리고 그걸 해소할 만큼. 거기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정도 경험은 무리없이 해낼 수 있을만큼. 거기까지 꾸준하게 가보자. 한달에 한 걸음씩만 가도 열두걸음. 지금 나는 단 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했다.